국회의원 출신 4人 기초단체장 도전장...백성운·신영수·김황식·박승웅

새누리 도당에 후보공천 신청
높은 인지도ㆍ예산확보 노하우 장점… 경쟁주자 견제 벽 넘어야

새누리당의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로 국회의원 출신 4명이 도전, 시선을 모으고 있다.

18일 도당의 공천신청 접수현황에 따르면 백성운·신영수·김황식·박승웅 전 국회의원이 각각 고양·성남·하남·용인시장 후보공천을 신청했다.

이들은 높은 인지도와 당·정과의 호흡, 지역 예산확보 노하우 등이 장점으로 여겨지지만 경쟁주자들의 견제와 국민참여경선의 높은 벽을 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고양 일산동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백성운 전 의원은 강현석 전 시장·박종기 항공대 경영학과 겸임교수·임용규 전 일산동구청장·이동환 전 중앙당 수석부대변인·진종설 전 도의회 의장·김영선 시의원 등과 7대 1의 경쟁중이다.

특히 백 전 의원과 강 전 시장은 19대 총선 공천경쟁을 벌여 백 전 의원이 패한 바 있는데, 시장후보 공천을 놓고 재격돌하고 있다. 백 전 의원은 친이(친 이명박)계이지만 지난 대선에서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 상황점검단장을 맡아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크게 기여했다.

신영수 전 의원은 성남 수정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공천신청 직전까지 당협위원장을 맡았었다.

박철곤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을 비롯, 서효원 전 부지사, 박정오 전 부시장, 정재영 전 도의회 당 대표의원, 장대훈 전 시의회 의장, 박영숙 전 분당구청장, 한창구 전 분당·수정·중원구청장, 정완립 전 성남중원 위원장과 9대 1의 경쟁을 펼친다. 1차 컷오프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차 경선 통과는 쉽게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6대 국회의원에 이어 2006년부터 4년간 하남시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황식 전 의원도 재선을 노리며 공천신청을 했다. 2010년 지방선거 때는 도당 공심위를 통과했지만 음해 공세를 겪으면서 중앙당에서 낙천되는 설움을 당한 바 있다.

경쟁자는 △김인겸 전 도당 부위원장 △최철규 전 도의원 △구경서 전 강남대 겸임교수 △박영길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구소 연구원 △윤완채 전 도의원 △임문택 전 시의원 △한태수 전 당협부위원장 등으로 8대 1이다.

시장 재임시 광역장사시설 유치 추진으로 주민소환 투표가 실시됐으나 부결돼 기사회생했으며, 당시 광역화장장 유치반대 공동대표를 맡았던 김근래 통합진보당 도당 부위원장은 현재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2심 재판이 진행중이다.

14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박승웅 전 의원의 경우 용인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했지만 도내 기초단체장 중 최다인 무려 16대 1의 경쟁률이어서 앞길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