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사회복지사대회 참석 정책 공약
○…여야 경기지사 후보군들이 19일 “사회복지사의 행복이 곧 경기도민의 행복”이라며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을 약속.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ㆍ원유철(평택갑)ㆍ정병국 의원(여주 양평 가평)과 민주당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 김창호 예비후보, 김상곤 예비후보는 이날 안양아트센터에서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회장 조승철) 주관으로 열린 제10회 경기도사회복지사대회에 참석해 “사회복지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길이 경기도를 행복한 복지단체로 만드는 지름길”이라며 한목소리.
이들은 특히 사회복지사가 민간인 신분이지만 업무상 공공성을 띠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돌보는 사회복지사가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다짐.
이와 관련, 후보군들은 △따뜻한 마을공동체 설립(남경필) △임금수준 현실화 및 정신적ㆍ육체적 질병 예방 프로그램 지원(원유철) △고용 안정 및 사회복지시설 실태조사를 통한 개선점 도출(정병국) △복지 예산 확대(원혜영) △사회복지 제반 정책 개선(김상곤) △태스크포스 구성 및 복지 전달체계 통합(김창호) 등 다양한 복지정책을 제시, 사회복지사들로부터 호응을 받아.
한편 후보군들은 이날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여 좌중에 즐거움을 제공. 새누리당 원 의원이 사회복지사들에게 친근감을 보이기 위해 “저는 사회복지사와 결혼한 정치인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고충을 잘 안다”고 말하자 같은 당 남 의원은 “원 의원이 사회복지사와 결혼했다는데 반대로 저희 집사람은 사회복지사와 결혼했다. 제가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1급 사회복지사”라고 말해 장내에 웃음을 선사.
정병국 “안철수 미래, 포퓰리스트 인질 됐다”
○…새누리당 경기지사 주자인 정병국 의원(여주 양평 가평)은 19일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하는) 안철수의 미래는 대표적인 포퓰리스트인 김상곤의 인질이 됐다고 본다”고 비판.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상곤 전 교육감은 출마하자마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할 수 없다면서 선거를 이념 프레임으로 내모는 행태를 보이고 무책임한 포퓰리즘 정책으로 갈등의 중심에 섰다. 이제 김상곤의 말과 행동은 안철수의 말과 행동이 됐다”며 이같이 주장.
특히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약을 지키라고 강하게 비판하던 안 의원은 김 전 교육감의 무상 교통정책에 동의를 하는가, 이 공약이 실행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꼬집어.
그는 “수도권 교통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 일부 야당 후보 중에 이를 악용해서 국민을 현혹하는 선거 공약을 던지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수도권 교통 문제는 시스템의 문제다. 소외된 곳이 없게, 더 빠르게, 더 효과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
이어 그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상이 살고 있는 수도권의 교통문제를 지금처럼 지자체 한곳에만 맡겨 둬서는 안 된다”면서 “그래서 수도권 교통망을 일원화해 계획·관리하는 ‘수도권 광역교통청’ 설립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
김영선 “북부권, 남북교류 전진기지로 조성”
○…새누리당 김영선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19일 “경기 북부권을 △IT(정보통신) △BT(바이오) △CT(문화)산업을 중심으로 한 남북교류전진기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혀.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의정부 도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 규제 등으로 낙후된 경기북부권에 대해 “통일후를 대비한 도시기반을 구축하고, 새로운 산업특화 기능을 토대로 자생적 도시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약속.
이를 위해 그는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제2의 개성공단건설 △DMZ 평화생태벨트 조성 △동두천~양주~의정부를 잇는 신 발전거점 육성 △섬유·패션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을 공약.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는 통일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전담기구 역할을 수행하는 통일정책실 신설과 남북관계를 형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통일특별대사 임명 등을 피력.
아울러 8대 권역별 거점지역 연결을 위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건설 및 연장 △경기순환철도망 건설 △동북부권 제3순환축 고속도로 건설 △광역 심야버스 확대 운영 △교통 취약지역 버스 운행 확대 △어르신들을 위한 버스노선에 무임승차제 도입 등을 밝혀.
김 예비후보는 “혁신과 창조과정을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권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
○…준비된 경제도지사를 표방하는 김진표 의원(민수원정)은 지난 18일 김상곤 예비후보의 요청으로 수원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치열한 경기도지사 경선이 본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에 대해 원칙적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19일 밝혀.
김진표 의원은 이날 조찬에서 “준비된 경제도지사 김진표, 혁신 교육감 김상곤의 조합이 경기도민이 바라는 최적의 조합이고 필승카드였다”며 “진보 교육감의 상징인 경기교육감 선거가 시계 제로 상태로 접어든 것이 우려스럽다”고 아쉬움을 표시.
김 의원은 또한 “역대 선거 결과를 분석하면 진보 대 보수 구도로 가면 필패”라며 “경기도 재정파탄을 해결할 대책을 가지고 있는가, 무상 대중교통 예산에 대한 복안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고 전언.
특히 김 의원은 김상곤 예비후보에게 “앞으로 주요 공약을 발표할 때 매니페스토적 관점에서 개략적인 소요예산 계획도 함께 제시하자”고 제안.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과 도민의 눈높이에서 볼 때 실천 가능성이나 지속 가능성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공약을 내놓을 경우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
김창호 “경기도형 공공임대 2만호 보급” 공약
○…‘밥과 꿈의 경기도’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김창호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19일 서민들의 전세난 해결 등을 위해 미분양 주택을 활용한 경기도형 공공임대 주택 2만 가구를 보급하겠다고 공약.
김 후보의 이날 공약은 서민들의 공공임대 주택보급 정책에 신규 주택 건설 외에도 미분양 아파트나 경매로 나오는 다세대 주택 등 기존 주택을 ‘재활용’해서 공급규모를 늘리겠다는 의미.
김 후보의 공약에 따르면 경기도 내 85㎡ 이하 미분양 주택 1만2천가구를 장기전세 임대로 전환하는 등 임기 내 모두 2만가구의 공공임대 주택을 내놓을 계획이며 이중 일부는 5~10년 임대 후 분양할 예정.
소요예산은 미분양 아파트 전세 전환은 주택보증의 반환보증제도를 활용하고, 아파트 및 단독주택 매입은 주택공사와 대한주택보증과 협의하면 별다른 예산이 들지 않는다는 게 김 후보의 설명.
또 경매물건 확보에는 경기도 내 경매 다세대 주택물건(4천600여 건)의 전체 감정가가 약 800억 원인 것을 고려하면, 연간 350여억원이면 충당될 것으로 추산.
원유철 “재래시장 차별화ㆍ특성화, 아낌없이 지원 하겠다”
안양 중앙시장 방문… 상인들 의견 청취
○…새누리당 경기지사 주자인 원유철 의원(평택갑)은 19일 안양 중앙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눠.
원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재래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개선 사업은 정부 지원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이뤄진 편이지만 경쟁력을 회복한 시장들을 보면 시설 개선보다 재래시장의 특성을 잘 살려내 장사가 살아난 것 같다”고 진단.
이어 그는 “재래시장을 대형 마트가 갖고 있지 못한 활기찬 특성을 살려 사람들이 찾고 싶어 하도록 문화적·관광적 요소들을 풍부하게 해서 차별화·특성화 전략으로 갈 수 있도록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또한 그는 “대형마트에 비해 뒤떨어진 서비스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공동배달·공동쿠폰 같은 상인간 협력시스템 개발과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며 재래시장 상인들의 자체적인 노력도 주문.
원 의원은 “재래시장 빈 점포를 청년창업 지원과 연계시킨 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해 재래시장도 젊어지고 청년일자리 문제에도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로컬푸드 사업도 재래시장 안으로 끌어들여 마케팅과 브랜드를 높이는 방안으로 만들겠다”고 피력.
강해인ㆍ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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