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상에 단거리 로켓 30발 무더기 발사

북한이 22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로켓 30발을 무더기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4시부터 6시10분까지 동해안 지역에서 동쪽 방향 해상으로 3회에 걸쳐 단거리 로켓 30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발사체의 사거리는 60Km 내외로 판단된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로켓 발사 장소는 지난 16일 발사 때와 같은 원산 인근 갈마반도 쪽이며, 낙하지점은 공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프로그(Frog) 로켓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로켓 25발을 발사했으며 이로부터 6일 만에 또 단거리 로켓을 발사한 것이다.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도 사거리로 볼 때 프로그 지대지 로켓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군 당국은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연습에 대응하는 무력시위의 하나로 이날 단거리 로켓을 발사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이번에도 로켓 낙하지점 부근에 항행금지구역 선포 등의 사전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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