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누리 도지사 후보 4인4색
남경필, 여야 8인 주자중 가장 나이 젊어 역동성 강조하며 어필
원유철, 별명은 ‘돌쇠’… 20여년 정치역정 ‘뚝심의 정치인’ 우뚝
정병국, 해병대 출신 강인함ㆍ추진력으로 어려움 정면돌파 선택
김영선, 소탈하면서 여성적 섬세함ㆍ집요함… 자신의 존재감 부각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 나선 남경필(5선, 수원병)·원유철(4선, 평택갑)·정병국 의원(4선, 여주·양평·가평)과 김영선 전 의원이 이미지 전쟁을 벌이고 있다.
남 의원은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장점이다. 50세인 남 의원은 여야 주자 8명 중 가장 젊다.
당내 정 의원은 57세, 김 전 의원이 54세, 원 의원이 52세이며 특히 야권의 김진표 의원(수원정) 67세, 김상곤 전 교육감 65세,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 63세와 크게 대비된다.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도 58세다.
또한 당내 계파·줄서기와 거리를 두며 비주류를 유지해 오는 등 소신 정치를 펼친 점도 남 의원에게 빼놓을 수 없는 이미지다.
원 의원은 ‘돌쇠’라는 별명처럼 강한 뚝심이 장점이다. 29세 최연소 도의원부터 20여년간 정치생활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뚝심으로 버티며 거목으로 성장했다.
17대 낙선해 원외생활을 할 때도 도 정무부지사로 활동하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다. 당시 원외의 서러움을 겪으면서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누구보다 따뜻하게 감싸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마바둑 5단인 그는 한 수 앞을 내다보며 경선 과정에서 이슈선점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 의원은 해병대 출신답게 강인함과 추진력이 장점이다. 어려움이 닥쳐도 쉽게 구부러지지 않고 정면돌파를 선택한다.
원내대표를 준비하던 남 의원이 도지사로 방향전환을 하면서 마음을 상하게 했지만 “정치는 정치고, 인간관계는 인간관계다”라면서 남 의원과 친한 관계를 유지하며 정치적 승부를 마다하지 않는 통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직한 외모로 일부에선 다가가기 어렵다고 하지만 대화를 나누다 보면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소유한 ‘내유외강’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 전 의원은 집요하지만 소탈한 이미지가 장점으로 꼽힌다. 경기지사 출마선언을 하면서 끊임없이 정책 논평을 내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특히 당내 선두주자인 남 의원과 야권의 김 전 교육감에 대해서는 집요하게 비판의 화살을 날리는 중이다. 친박(친 박근혜) 이미지도 빼놓을 수 없지만 이번 경기지사 경선에서는 계파대결 구도가 퇴색된 분위기다. 소탈함을 과시하며 지난 7일부터 33일간 도내 지역을 도는 민생대장정을 펼치고 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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