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감 선거
진보, 경선 후보 오늘 기자회견
보수, 단일화 추진단체 양립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위한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작업이 본격화된 반면 보수진영은 단일화 추진단체 양립, 일부 시민단체 탈퇴 등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2014행복한경기교육희망연대는 25일 진보진영 범 단일화 후보 선정을 위해 이날 6시까지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재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최창의 교육의원,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권오일 전 에바다학교 교장 등 진보성향 후보 4명이 모두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대는 26일 오전 11시 도교육청에서 경선 참여 후보 합동 기자회견을 연 뒤 △4월10일 시민추진회원 모집 마감 △4월15일 시민추진회원 명부 확정 △4월20일 시민추진회원 투표 등을 거쳐 단일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연대는 시민추진회원 투표 60%와 여론조사 40%의 비율로 단일후보를 선정한 뒤 4월21일 단일후보 선출 기자회견을 열게 된다.
이에 반해 보수진영은 단일화 추진단체가 양분된데다 250여개 시민단체의 연합이 특정후보 지지를 위해 단일후보 선정작업에 불참키로 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전직 교육감과 교육위원회 의장단 등 경기지역 교육계 원로들은 25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올바른 교육감 후보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난립에 따른 부작용을 막겠다며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출범한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 관련 단체로 조성윤·윤옥기 전 교육감, 김경배·이철두 전 도교육위원회 의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기자회견 직후 후보들과 단일화 방법 등을 위한 비공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단일화 참여 예상 후보 6명 가운데 2명만 참석, 논의가 불발됐다.
이들은 앞서 지난 21일 출범한 ‘좋은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경기도민협의회’와는 다른 단체로 이들은 4월 초까지 단체통합을 모색한다는 방침이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울러 256개 시민단체가 연합한 A연합이 지난 20일 ‘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에 보수진영 B후보의 지지를 위해 단일후보 선정 작업에서 빠지겠다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보수진영 후보들간의 내홍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박수철이지현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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