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산지역위, 최웅수 시의장 출당 요구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재판… 최 의장 “죄인처럼 호도” 반발

민주당 오산시 지역위원회가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웅수 오산시의장에 대한 출당 조치를 중앙당에 요구, 최 의장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6일 민주당 오산시 지역위원회와 최 의장 등에 따르면 오산시 지역위원회는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수원지법에서 징역 6개월을 구형받은 최 의장을 출당시켜 줄 것을 중앙당 윤리위원회와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준비위원회에 지난 25일 정식으로 요구했다.

오산시 지역위원회는 “음주운전도 모자라 운전자 바꿔치기로 사실 은폐까지 시도한 파렴치한 범죄행각의 당사자를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은 3월26일 역사적 출범을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이 추구하는 ‘새 정치’에 전혀 부합되지 않는 만큼 최 의장은 출당돼야 한다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의장은 “지역위원장인 안민석 의원은 경찰관을 폭행해 지난 2012년 11월15일 대법원에서 벌금 300만원 확정판결을 받은 바 있다”면서 “검찰의 6개월 구형을 마치 형을 확정받은 죄인처럼 호도하지 말고 안 의원 자신부터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하라”고 비난했다.

앞서 최 의장은 지난해 5월 음주운전(혈중 알코올농도 0.084%) 사실이 적발돼 불구속 기소됐으며 현장에서 조수석에 탄 여성과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는 등의 혐의로 지난 18일 수원지방법원 결심공판에서 징역 6개월을 구형받은 바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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