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선 1척, 서해 백령도 NLL 침범했다 나포

어선으로 추정되는 북한 선박 1척이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군 당국에 나포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후 5시26분께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선박이 경고 통신과 사격 등 군 당국의 퇴거 조치에 불응해 오후 8시께 나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해상여건 악화로 승선 인원의 안전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나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 어선 1척이 서해 NLL을 1노티컬마일(1.8㎞) 월선하는 상황이 발생해 해군 고속정을 긴급 출동시켰다”며 “하지만 각각 4회의 경고 통신 및 경고 사격 등 퇴거조치에 불응해 불가피하게 나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정보 당국 등 유관기관과 북한 선박에 타고 있던 3명이 왜 NLL을 침범하게 됐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이 NLL을 침범한 선박을 나포한 점을 빌미로 북한이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는 천안함 46용사와 고 한조후 준위의 넋을 기리는 참배식과 해상 위령제가 유가족 60명과 생존 장병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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