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춘 등 전 교육감 3명 긴급회동… 갈등봉합 서둘러
6·4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핵심 쟁점인 ‘후보 단일화’와 관련, 추진단체 양분 및 일부 시민단체의 특정후보 지지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보수진영이 갈등 봉합을 서두르면서 단일화 후보 성사 가능성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
특히 진보진영 단일화를 위한 경선 돌입에 위기 의식을 느낀 전임 경기도교육감 3명이 긴급회동을 통해 보수단일화를 위한 방법을 모색키로 하는 등 보수측의 움직임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30일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에 따르면 인천 등 5곳의 단일화 작업이 진행중인데 이어 최근 서울이 단일화를 위한 추천 규정이 확정됨에 따라 상임대표단의 추인을 통해 이를 경기도를 비롯한 시·도에 전달했다.
추천 규정에는 각 후보들의 합의를 통해 ▲여론조사 ▲시민선거인단 투표 ▲토론회를 통한 배심원단(시민공모) 투표 등 3가지를 단일 혹은 병행해 선택, 경선을 치를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4월 말까지 단일후보를 확정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와 지난 21일 출범한 ‘좋은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경기도민협의회’는 보수진영 단일화 추진기구를 일원화 해야 한다는데 합의하고 내주께 일정 및 방법 등에 대한 논의를 벌이기로 했다.
더욱이 김진춘·조성윤·윤옥기 전 교육감 3명은 최근 보수진영 갈등과 진보진영 경선돌입 등 보수진영의 내홍을 우려, 31일 긴급 회동을 갖기로 했다. 이들은 회동에서 보수진영의 단일화추진기구 일원화와 갈등봉합을 위해 적극노력하기로 뜻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진영 한 관계자는 “최근 보수진영이 분열되거나 갈등을 빚는 것처럼 호도 되고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보수진영의 경쟁력 있는 후보의 단일화를 통해 빼앗긴 5년을 다시 찾아오자는 데 뜻을 같이한 사람들의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원로 등이 해결점 모색에 나선만큼 그 어느때보다 단일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철·이지현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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