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예비후보 토지가격 비준율 하향조정 공방

선관委, 김용남 후보 자료수집 등 조사

○…공원 조성 과정에서 토지보상 근거가 되는 토지가격 비준율 하향조정의 개입 여부를 놓고 수원시와 새누리당 김용남 수원시장 예비후보가 공방(본보 3월28일자 5면)을 벌인 것과 관련,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돌입.

한 시민이 선관위에 김 예비후보측의 허위사실유포 여부에 대해 질의했기 때문.

2일 수원시팔달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김 예비후보와 수원시의 공방과 관련해 한 시민이 김 후보측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 아니냐는 질의를 함에 따라 이날 김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을 방문, 관련 자료를 수집.

이날 선관위 직원들은 김 예비후보 측은 어떤 근거에 의해 ‘수원시가 토지가격비준표의 비준율 하향조정에 개입, 막대한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했는지, 또 주장을 뒷받침할 객관적 증거가 존재하는 지 등을 조사.

선관위 관계자는 “제3자가 최근 김 예비후보의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이 아니냐는 공식 질의를 해옴에 따라 이날 조사가 아닌 자료수집 차원에서 선거사무실을 방문했다”며 “현재 수집한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상태로 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오늘 팔달구 선관위에서 직원들이 다녀간 것은 사실”이라며 “선관위 측이 수긍할만한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했으며 녹취파일 등 근거자료를 추가로 넘길 계획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

한편, 김 예비후보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수원시가 토지가격 비준율 하향조정에 개입, 시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으며 시는 같은 날 비준율은 국토부가 한국부동산연구원에 의뢰해 작성한 것으로 개입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맞서며 공방.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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