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 일정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맞대결을 펼치는 남경필(수원병)·정병국 의원(여주·양평·가평)은 8일 국회에서 만나 4회로 예정된 합동연설회를 하지 말고 TV토론을 늘리자는 데 합의했다고 정 의원이 전했다.
당초 도당은 경선후보 2배수 압축 이전인 지난 2일 경기지사 경선 등록 공고를 통해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를 4월15일~23일까지 총 9일간 일정으로 하고 △17일 의정부 △21일 안양 △22일 안산 △23일 성남 등 4개 권역별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 2회로 나눠 진행키로 했었다.
하지만 남·정 의원은 합동연설회는 하지 않고 대신 남·북 권역별로 300여명의 자발적 참가자들 앞에서 2회의 TV토론을 추가로 진행, 총 4회 이상의 TV토론을 하자는데 합의하고 이를 도당에 통보했다.
도당은 가능여부를 검토한 후에 도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수정된 경기지사 경선 등록 공고를 할 계획이다.
24일 경기지역 31개 시·군별 투표와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이뤄지는 개표 및 경기지사 후보자선출대회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정 의원은 “남 의원을 만나 인원을 동원해야 하는 합동연설회는 하지 말자고 합의했다”면서 “경선을 통해 새정치를 보여주겠다고 하는 마당에 동원하는 자체가 구태정치다. 대신 TV토론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정책과 비전을 보여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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