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경기지사 출마 희망자 ‘선거펀드’ 출시 눈길

○…무명의 경기지사 출마 희망자가 선거기탁금이 없다며 이를 모금하기 위한 선거펀드를 출시해 눈길.

자신을 경기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조화훈(62)이라고 밝힌 사람은 지난 3일부터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번 6ㆍ4 지방선거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펀드를 모집 중.

그는 “기존정치권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며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쟁에만 몰두해온 유명인사들이 과연 구태 정치를 얼마나 바꿀 수 있겠냐”며 펀드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

기존 경기지사 후보군들이 3.0~3.1% 수준의 펀드를 모금 중인 것에 비해 고금리인 3.5%의 연이율을 제시하면서 최대 2억원까지 모금하겠다는 계획도 공개.

그는 “과거처럼 많은 비용과 인력을 투입해 요란한 선거운동을 벌이는 것은 불필요한 낭비”라며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기존 선거방식에서 과감히 탈피, 정책과 비전은 인터넷과 매스컴 등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권자들께 알려드리고 선거벽보와 현수막 등 최소한의 선거운동만 하겠다”고 밝혀.

조씨는 지난 2007년 17대 대선에서도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등 이색 경력을 보유.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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