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걷기 위해 밖으로 나온 사람들이 많다. 집 근처 공원이나 산책로도 좋지만 봄의 분위기를 만끽하긴 2% 부족하다. 복잡한 준비나 과도한 비용없이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도내 ‘걷기 명소’ 3곳을 소개한다.
안양예술공원은 과거 안양 유원지에서 예술공간으로 변신해, 세계적인 예술 거장들의 작품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안양 공공예술 프로젝트(APAP)는 3년마다 한 번씩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등산로가 가파르지 않고 가벼운 도보로 즐길 수 있는 정도의 코스라 데이트 코스로 인기만점이다.
‘하남 위례길’은 경기도 하남시에서 조성한 걷기 코스로 옛 백제시대의 고풍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하남 위례길’은 백제의 옛 지명 ‘하남 위례성’에서 유래됐으며, 경이로운 자연과 느긋함을 즐기며 걷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둘레길이다. 위례사랑길, 위례강변길, 위례역사길, 위례둘레길 등 총 4코스로 구성된 하남 위례길은 하남의 대표적인 역사유적지를 돌아 볼 수 있다.
오산 독산성 삼림욕장은 삼림욕으로 일상의 지친 피로를 풀고, 피톤치드를 통해 심신을 회복할 수 있는 힐링 코스다. 휴양림 계곡을 따라 낙엽송, 전나무, 잣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어울려 원시림의 생태계를 이루고, 숲에서 흐르는 맑은 물과 다양한 곤충, 동식물들이 자연스레 어우러져 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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