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지난 8일 처음으로 공개한 10개 공산품의 수입가격과 국내 판매 가격을 비교 공개했다.
관세청이 이날 처음으로 공개한 공산품은 생수, 전기면도기, 유모자, 진공청소기, 전기다리미, 승용차 타이어, 가공치즈, 립스틱, 등산화, 와인(칠레, 프랑스, 미국산) 등이다.
모두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서민물가 체감도가 높은 것들이다. 이들 품목의 평균 수입가는 운임, 보험료, 관세, 부가가치세 등을 포함해 국내 백화점이나 브랜드별 공식판매점, 온라인 공식쇼핑몰의 평균 판매액(정가 기준)과 비교를 했다.품목별로 수입가격 기준으로 2~4분위로 구분해 평균치를 조사했다.
그 결과, 10개 품목의 국내판매 가격은 수입가격 대비 2.7~9.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립스틱이나 등산화처럼 수입 가격이 낮은 품목, 그리고 유모차 등 국내에서 독점적 유통구조를 가진 품목이 수입가격에 비해 국내 판매가가 높았다.
유모차의 경우 대당 2만7천37~67만9천140원에 수입되는데 국내 평균 판매가격은 수입가격의 약 3.6배에서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 기준으로 수입가격 3/4분위에 있는 유모차의 평균 수입가는 13만1천628원임에도 국내 평균 판매가는 56만9천500원으로 4.3배에 달했다. 1분위 수입 유모차는 평균 수입가와 국내판매가가 47만2천240원, 133만5천원으로 국내가가 2.8배 비쌌다.
브랜드별로 독점적 수입 업체를 통해 반입돼 특정 공급업체를 통해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유통구조가 국내 판매가 상승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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