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도당 공천준비 ‘비상’

새누리보다 한달 가량 늦어

내달 15~16일 공천될까 우려

기초선거 공천룰도 없는 상태

통합 공천위 갈등 소지 많아

새정치민주연합이 10일 기초선거에 대해 공천을 하기로 결정을 하게 됨에 따라 경기도당이 공천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무공천에서 공천으로 방향이 전환되면서 경쟁 상대인 새누리당에 비해 한달 가량 일정이 뒤쳐짐에 따라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일인 다음달 15일이나 16일 이전까지 공천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에도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이 무공천을 고수해온 탓에 기초선거 공천룰도 없는 아직 없는 상태이다.

이로 인해 시간 단축을 위해 광역선거룰이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룰을 정하는 대로 시·도당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후보관리위원회, 재심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등 의결기구를 구성하고 바로 후보자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경기도당은 다음주에 바로 집행위원회를 구성하고 집행위 회의를 통해 도당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하지만 또 다른 변수는 기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에 따른 부작용으로 의견조율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 도당의 경우 통합 이전 도당 공천관리위원회를 이미 구성했지만 통합 이후 백지상태가 된 상태다.

이에 따라 공천관리위원회를 재구성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양측이 당 사무처 구성을 놓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는 만큼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놓고도 갈등을 빚을 수 있는 여지가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그동안 공천의 폐해로 지적해왔던 부작용도 이번 선거라고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공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뾰족한 수가 딱히 없는 상황에서 줄세우기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밖에 기초선거 무공천 출마를 계획했던 예비후보자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어 공천과정에서의 잡음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강해인ㆍ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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