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경기도 빅데이터 무료 제공 ‘빅파이 프로젝트’ 추진”… 정 “북부에 ‘DMZ 평화전망대’ 세우겠다”
○…새누리당 경기지사 경선주자인 남경필(수원병)·정병국 의원(여주·양평·가평)이 잇따라 대형 일자리 정책과 지역 발전 정책을 각각 발표하며 치열한 공약 대결을 펼쳐.
남 의원은 13일 “데이터는 21세기 원유”라면서 경기도 빅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빅파이(BigFi: Big-data, Free-information)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혀.
추진계획에 따르면 도와 31개 시·군 및 26개 산하기관의 정보를 수집·통합하고 맞춤형 정보로 재구성해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
원천자료는 범죄발생 위치정보, 도로교통정보, 교통카드 정보, 보건소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 기상정보, 도 통계자료 등 공개돼 있는 모든 정보. 중소기업·벤처·소상공인 등에게는 창업 맞춤형 빅데이터, 아동·학생·청년·여성·중장년·노인 등에게는 민생 맞춤형 빅데이터가 각각 제공.
특히 구인·구직 일자리 매칭 사업에도 빅데이터가 적극 활용돼 빅데이터에 기반한 일자리가 4년 동안 7만개 창출될 것으로 기대.
도내 4대 권역별로 △동부권-빅데이터산업 벨트 △북부권 -인재육성 벨트 △서부권-콘텐츠 중심의 창조산업 벨트 △남부권-서비스산업 벨트가 각각 구축될 예정이며 ‘(가칭)빅파이 팩토리’라는 빅데이터 컨트롤타워도 신설될 계획. 예산은 연간 300억원, 4년간 1천2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남 의원은 “도가 만들어내는 정보를 잘 활용하면 창업도 성공하고 행정도 따뜻해질 것”이라며 “빅파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도를 아시아 디지털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혀.
한편 정 의원은 지난 11일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와 파주 당협 등을 방문, 새로운 경기북부의 랜드마크이자 세계적 평화의 상징이 될 ‘DMZ 평화전망대’ 추진 계획 등을 밝혀.
외형상 영국 런던 템즈강 변의 런던아이와 유사한 형태인 ‘DMZ 평화전망대’는 200m 높이의 원형 전망대로 지상 60층·지하 2층 규모에 면적은 2천860평에 달하며 DMZ 생태계는 물론 북한 땅 등을 바라볼 수 있도록 조성될 계획.
지하 1·2층에는 공연장과 다목적 미술관을 비롯한 쇼핑시설들을 유치하고 1층에는 야외공연장을 설치하는 한편 500평에 달하는 지상 60층에는 고급 레스토랑과 전망대를 설치해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세계적 관광명소로 양성한다는 것.
정 의원은 “DMZ 평화전망대는 북한과 러시아, 중국을 비롯한 한국전쟁 참전 16개국과 협력해 세계적인 평화의 상징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명소이자 경기북부 지역의 상징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혀.
“경선 룰 힘겨루기 중단해라” 원혜영, 김진표떮김상곤에 돌직구
○…경기지사 예비주자인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이 13일 경선 경쟁자인 김진표 의원(수원정)과 김상곤 예비후보를 향해 경기지사 후보 경선 규칙에 대한 힘겨루기를 중단할 것을 요구.
원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간 유·불리를 떠나 야당의 경선에 맞는 분명한 원칙을 견지할 것을 촉구해 온 제 입장으로는 작금의 사태를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비판.
그는 “김상곤ㆍ김진표 두 예비주자는 개인의 유·불리에 천착하는 작은 자세를 버리고 시대적인 대의와 명분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면서 “경선은 정상화돼야 한다”고 주장.
원 의원은 이어 “아무 입장 표명 없이 손 놓고 있다가 불리하다고 판단되자 갑자기 방식을 변경할 것을 요구하며 중대결심 운운으로 당을 압박한 김 예비후보나 당이 야당 경선의 정상을 되찾은 것에 대해서 개인의 불리함을 이유로 경선 참여 거부를 내비친 김 의원이나 더 이상 이기적인 태도를 자제해야 한다”며 일침.
그는 그러면서 “저는 두 예비주자가 각각 고집하는 방식들을 50%씩 절충하는 안을 포함해 지방선거 승리라는 대의를 성사시키기 위해 어떠한 조정에도 응할 자세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발표.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