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구청장 후보 윤곽… 야, 후보등록 봇물

새누리, 서구 강범석·부평 박윤배 등 5곳 후보 확정

인천지역이 6·4 지방선거 분위기로 뜨거워지고 있다.

새누리당이 경선 등을 통해 후보를 속속 확정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초선거 공천 방침 확정 이후 후보 등록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3일 새누리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이날 동구청장과 남구청장, 연수구청장을 비롯해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에 대한 국민참여경선을 치렀다.

이환섭 중·동·옹진 수석부위원장과 이흥수 전 동구의회 의장이 맞붙은 동구청장 후보 경선에선 이흥수 전 의장이 승리를 거둬 최종 동구청장 후보로 결정됐다.

또 남동우 전 남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최백규 남구의원이 경쟁한 남구청장 후보에는 최 구의원이 남구청장 후보로 확정됐다.

남무교 전 연수구청장과 박창화 인천대 교수, 이성옥 노무법인 한길 인천지사 대표노무사, 이재호 시의원, 정승연 인하대 교수 등 모두 5명의 예비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한 연수구청장 후보에는 이재호 시의원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부평·서구 지역 경선에서는 박윤배 전 부평구청장이 조용균·오태석 예비후보보다 압도적으로 앞서 부평구청장 후보로 확정됐고, 강범석 전 인천시장 비서실장도 홍순목 예비후보를 누르고 서구청장 후보로 결정됐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일부 잡음이 있는 지역에 대해 후보 결정을 하면 사실상 후보 확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에 돌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은 기호 2번을 배정받기 위해 예비후보자들의 후보등록이 이어지며 당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구청장 후보에만 무려 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후보들의 본격적인 예비후보 등록이 이어지고 있다.

군·구의원 예비후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 2.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기초의원 예비후보 등록자 222명 가운데 32.4%가 새정치연합 소속이다.

새정치연합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무공천 방침에 출마를 확정 못 짓던 민주당계 새정치연합 후보들이 앞다퉈 후보등록에 나서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공정한 공천심사로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선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지난 2010년 선거에서 2명의 구청장을 배출한 정의당도 기초단체장 3명을 포함해 1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통합진보당과 노동당에서는 13명과 5명이 각각 후보등록했으며, 무소속으로는 30명이 승부수를 띄운다.

이민우김미경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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