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이어폰ㆍ재킷ㆍ러닝화까지… ‘웨어러블’ 디바이스 급성장

패션ㆍIT업계 융합상품, 소비자들 관심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인 ‘웨어러블(Wearable)’ 디바이스와 패션 산업과의 융합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정보기술(IT)과 패션이 융합한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4일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웨어러블 컴퓨팅 디바이스 출하량 규모는 620만대로, 전년 150만대 대비 317.1%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도 연평균 78.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18년에는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패션 융합 ‘웨어러블(Wearable)’ 디바이스를 살펴봤다.

▲ 인체공학적 디자인 적용한 블루투스 이어폰

LG전자가 선보인 블루투스 이어폰 LG톤플러스야말로 패션과 융합한 대표적인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없게 제작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목뒤의 곡선과 제품 프레임이 매끄럽게 일치하는 ‘3D 넥 비하인드(3D Neck Behind)’ 디자인을 채택해 착용감을 더했으며 형상 기억 합금을 적용해 형태 변화 걱정 없이 몸에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버튼 하나만 누르면 양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스마트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 IT기술이 접목된 아웃도어 재킷

IT 기술이 접목된 아웃도어 재킷도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다. 코오롱스포츠의 라이프텍 재킷 버전7은 조난을 당했을 때 구조 시까지 외부의 상황을 극복하고 신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기능을 탑재했다.

전도성 고분자를 이용한 발열체인 히텍스를 적용, 배터리를 이용해서 35~50도의 발열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조난 시 윈드 터빈을 이용한 풍력 자가 발전으로 스마트폰 및 간단한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 운동 기록까지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러닝화

신는 것 만으로도 운동 기록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러닝화도 등장했다. 아디다스의 ‘아디제로 F50 러너 2’는 밑창 속 작은 스마트칩인 마이코치 스피드 셀을 통해 360도 모든 방향에서 움직임을 잡아낼 수 있다.

이에 따라 총 운동 시간, 총 운동 거리, 개인 최고 스피드, 페이스, 스프린트 횟수(전력 질주) 등 러닝 시 발생하는 행동에 대한 측정과 기록이 가능하다. 또 스프린트 프레임 플랫폼을 활용해 편안함과 통기성을 극대화했으며, 발 전체에 전달되는 충격을 분산하는 포모션 기술력을 적용해 발에 편안함을 더했다.

▲ 평소에는 타이 핀, PT시에는 포인터

평소에는 넥타이 핀 등의 패션 아이템이지만 이어폰 단자에 꽂으면 레이저 포인터로 이용 가능한 스마트폰용 프레젠터도 있다. 넥타이 핀 외형의 초이스테크놀로지의 ‘엑스포인터(X-Pointer) 클립’은 전용 앱을 활용하면 무선 프레젠터와 마우스로 사용할 수 있다. ‘매직 키(Magic key)’ 기능을 탑재해 볼륨 조절, 페이지 넘김 등 자유롭게 버튼을 설정 할 수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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