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7·30’ 재보선 4곳이냐 5곳이냐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되는 여야 국회의원이 늘어나면서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현재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거나 대법원 선고를 앞둔 선거구,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되거나 유력해 의원직 사퇴가 예상되는 선거구 등을 합하면 최대 20곳이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의 경우,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재영(새)·신장용 전 의원(민)이 각각 의원직을 상실한 평택을과 수원을 등 2곳은 이미 재선거가 결정됐으며, 새누리당 남경필(수원병)·정병국 의원(여주·양평·가평) 중 한 명이 경기지사 후보로 결정되면 의원직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뤄진다.

인천시장 출마로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새누리당 유정복 의원(김포)이 후보로 확정되면 역시 보선이 실시된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를 놓고 원혜영(부천 오정)·김진표 의원(수원병)과 김상곤 전 도교육감이 경선이 진행중인 가운데 만약 원 의원 혹은 김 의원이 승리할 경우 역시 의원직 사퇴로 보선이 실시된다.

도내 재보선 지역은 오는 25일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 27일 새정치연합 경기지사 후보 경선이 모두 끝나게 되면 4곳 혹은 5곳에서 치뤄질 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김기현 의원이 울산시장 후보로, 윤진식 의원이 충북지사 후보로 각각 결정돼 의원직을 사퇴하게 된다.

새누리당은 또한 경기 외에 서울(정몽준), 부산(서병수·박민식), 대구(서상기·조원진), 대전(박성효), 충남(이명수·홍문표) 등 5곳도 현역의원이 도전에 나섰으며, 새정치연합도 경기 외에 광주(이용섭), 전북(유성엽), 전남(이낙연·주승용), 제주(김우남) 등 5곳에서 현역의원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새누리당 정두언(서울 서대문을)·성완종 의원(충남 서산·태안), 새정치연합 배기운 의원(전남 나주),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전남 순천·곡성) 등 4명은 3심에 계류 중이며, 새누리당 안덕수(인천 서·강화을)·새정치연합 최원식(인천 계양을)·이상직 의원(전북 전주 완산을) 3곳은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이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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