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안양 동안갑 당원 70여명 “공정한 공천하라” 촉구 청원

6ㆍ4 지방선거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회에 컷오프방식 등을 요구해 논란(본보 29일자 7면)이 된 가운데 해당 지역 출마자들과 당원들이 도당에 공정 공천을 촉구하는 청원을 제기했다.

새정치연합 안양 동안갑 지역위원회 소속 김일곤 시의원 예비후보 등 70여명의 당원은 29일 “6ㆍ4 지방선거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안양 동안갑 지역에서 특정후보로 공천이 확정됐다는 소문이 지역에 널리 퍼져 있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는 내용의 청원서를 도당에 제출했다.

이들은 “지역위원장이 특정후보들만을 염두에 두고 ‘짜고치는 고스톱식 공천’을 진행하는데 분노하고 있다”며 “이미 오래전부터 떠돌던 특정후보만을 고려한 배타적인 지역위원장의 생각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후보는 특정인이 지명하는 것이 아닌 지역주민의 민심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새정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당 관계자는 “공천심사가 아직 진행중인 상태며 지역위원장의 입장은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심사를 하는 데 있어 참고사안으로만 적용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창당 이전 안철수 대표 측 새정치연합 출신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은 이날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공천관리위원회와 관련한 요직을 차지하면서 옛 새정치 측 출마자들의 시름이 깊어져 가고 있다”며 “공론조사 방식을 통한 경선 방식 도입을 비롯해 투명한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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