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예비후보들 학교 안전 관련 공약 봇물

진보와 보수를 막론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앞다퉈 안전대책들을 정책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석호현 예비후보는 1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안전한 학교를 위한 선언식’을 개최, 학생안전보장의 5대 원칙과 6대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학생안전보장의 5대 원칙’은 ▲학생이 다치지 않는 절대 안전구역으로 학교 분위기 조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교직원들의 모든 교육적 조치 ▲학생 안전사고 예방교육활동을 위한 학부모의 적극 지원 ▲학생 안전 보호에 지역사회 적극 동참 ▲어떠한 경우에도 학생들 우선적 보호 및 구조 등이다.

당초 석 예비후보는 지난달 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준비해 왔으나, 세월호 참사 이후 축하 분위기의 개소식을 개최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행사를 ‘안전한 학교를 위한 선언식’으로 대체했다.

조전혁 예비후보 역시 이날 오전 온라인 SNS에 “취임 즉시 학교건물, 기자재 등에 대한 긴급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안전진단을 정례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진보진영 후보들도 안전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창의ㆍ이재삼 예비후보는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불행한 사태의 반복을 막기 위해서는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시스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안전한 학교환경구축과 학생위기대처 교육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갖추어 갈 수 있는 대책을 제안했다.

이들이 공동으로 제시한 대안은 ‘체험활동 안전 조례’ 제정과 ‘체험활동 안전 인증제’ 도입이 골자로, 안전한 체험활동 체계와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학교가 인증된 기관·단체·업체 등을 활용해 체험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전담기구를 설치한다는 내용이다.

두 후보는 또 학교 주변의 위험요소와 환경을 제거하여 학교를 위험 제로지대로 관리하고 현장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소그룹, 테마중심으로 다양화하여 교육적 효과를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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