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선거가 진보 단일 후보 대 보수 다수 후보(一進多保) 간 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2월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됐지만 김영태·안경수·이본수 등 보수진영 예비후보는 첨예한 대립 속에 일부 후보가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결국 단일화에 실패.
이에 따라 이청연 예비후보는 진보 단일 후보로서 진보진영 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지만, 보수 예비후보들은 보수진영 표를 나눠 가져야 하는 불리한 상황.
그러나 지역 교육계 일각에서는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시키는 정치적 이념 대립을 떠나 후보들이 인천 교육의 발전을 위한 정책공약 대결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많은 후보의 대결 구도를 환영.
한 지역 교육계 인사는 “시교육감 예비후보들은 정치적 성향이나 전교조 출신 여부를 두고 싸우지 않아도 된다”며 “인천 교육을 위한 진정한 정책 대결이 이뤄진다면 시민도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강조.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인천시당 불공정 공천 의혹” 노현경, 새정치 중앙당에 진정서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공천 내홍이 일파만파로 확대되는 분위기.
남동구 제2선거구 광역의원에 출마했던 노현경 인천시의원은 6일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최고위원회, 유승희 여성위원장 앞으로 진정서를 제출하고 “공직후보자를 공천하는 과정과 결과가 초등학교 반장선거만도 못하다”고 쓴소리.
노 시의원은 진정서에서 “인천시당이 과거의 계파정치, 기득권에 의한 하향식 공천을 여전히 하고 있다”며 “공천심사과정에서 당헌·당규에 어긋나는 불공정한 공천 문제와 의혹이 있다. 중앙당 차원에서 긴급하고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
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공천, 상향식 공천을 하려면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역 국회의원이 배제돼야 하지만 다수 국회의원이 공천위원으로 들어갔고 자신의 측근이나 보좌관을 심사했다”며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본으로 하는 공천위원으로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
노 시의원은 특히 “전과가 있거나 사회적 지탄을 받을만한 도덕적 흠이 있는 자는 공천서 배제하기로 했으나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후보를 단수추천했다”며 “지역구 30% 이상 여성의무공천을 하도록 한 규정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김홍복 前 중구청장 만기출소 새정치연합 지원 나설지 주목
○…공갈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홍복 전 중구청장(전 민주통합당)이 만기출소해 1개월여 남은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지원에 나설지 주목.
김 전 구청장은 임기 중 친인척 소유 토지의 손실보상을 받아내는 과정에서 사업지구 조합장을 협박, 조정에 합의하게 한 혐의(특가법상 공갈)로 지난 2012년 구속기소된 후 지난 2일 자정께 30개월의 형량을 마치고 출소.
출소 당시 수감됐던 서울 남부교도소 앞에는 늦은 밤에도 김 전 구청장의 지지자 200여명이 운집.
김 전 구청장은 3~6대 중구농협 조합장을 역임했으며, 특히 영종도 내 넓은 지지 폭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져 표심 몰이에 사활을 건 현 예비후보들이 김 전 구청장 모시기에 올인.
지역정가에선 하늘도시 등 신도시의 영향으로 영종지역이 중구 시내와 인구 규모에서 엇비슷한 만큼 김 전 구청장의 정치력이 지방선거에 변수로 작용한다는 관측이 제기.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