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10일 성남… 새정치연합, 11일 안양서 ‘결전’ 1일 1회 허용 ‘문자’ 선거운동ㆍ현장토론회 준비 ‘올인’
여야가 경기지사 당내 경선을 목전에 둔 가운데 후보군들이 승리를 위해 부심하고 있다.
경기지사 경선 방식과 관련, 새누리당은 ‘2:3:3:2 방식’(대의원 20%+당원 30%+국민선거인단 30%+여론조사 20%)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은 공론조사선거인단 투표 50%+여론조사 50%로 각각 진행된다.
새누리당은 오는 10일, 새정치연합은 오는 11일 각각 후보가 결정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사고로 애도 분위기가 확산, 정치권이 ‘올스톱’되면서 여야 경선주자들은 여론조사 결과가 유권자의 기존 지지 성향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경선은 대의원, 당원, 국민선거인단 등 9천371명이 참여하는 10일 현장투표(성남)가,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TV토론회에 이어 11일 공론조사 및 현장토론회(안양)가 각각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주자들은 당원과 대의원, 국민선거인단의 표심을 얻기 위한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군들은 현장토론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수원병)은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 자숙하며 당에서 하루 1회 허용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 의원은 지난 2일 당원과 대의원, 국민선거인단에 “제가 죄인입니다. 생명존중의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현실성 있는 정책을 완성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지지를 부탁했다.
같은 당 정병국 의원(여주 양평 가평)도 세월호 침몰사고의 사태 수습이 완료되지 않은 만큼 공식적인 일정보다는 개별적인 만남을 통해 경선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정 의원은 도내 주요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 활동을 펼치면서 현장에서 만난 당원들에게 준비성과 진정성을 피력하는 모양새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군들은 공론조사 현장에서 청문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토론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연휴 기간 중 공식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정책 다듬기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은 “치열한 정책 대결을 통해 배심원단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면서 “경쟁자들에 대해 네거티브는 하지 않겠지만 건전한 정책 비판은 날카롭게 할 것”이라며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김진표 의원(수원정)도 “연휴 동안 지금까지 준비한 정책을 최종 정리했다”며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인정받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상곤 예비후보 역시 “후보군들 모두 깜짝 카드를 준비해 올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다양한 질문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사람 중심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일관된 기조를 통해 본선행 티켓을 따낼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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