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자 속속 확정… 선거전 불 붙는다

새누리, 9일 시장 후보 확정… 유정복 VS 안상수 치열한 경합
새정치, 송영길 現시장 일찌감치 확정… 구청장 1곳 이상 교체

6•4 지방선거가 2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지역 여·야 출마 후보자가 속속 확정되는 등 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기초 및 광역의원 후보자 선출이 모두 마무리 됨에 따라 오는 9일 인천시 남구 숭의아레나파크컨벤션센터에서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를 통해 인천시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인천시장 후보가 지방선거 승패의 분수령이 될 수도권에서 첫 번째로 선출(경기 10·서울 12)되는 후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은 인천 발전을 위해 정부·대통령과 소통할 수 있는 ‘힘 있는 시장’론을 앞세워 표심 공략에 나섰고,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20002년부터 8년간 인천시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일꾼’론을 내세워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장 후보 경선은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2:3:3:2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4천 453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투표는 9일 시행돼 오후 8시께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송영길 현 시장을 일찌감치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한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이날 현역 기초단체장 20% 이상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인천지역 새정연 기초단체장은 남구, 연수구, 서구, 계양구, 부평구 등 5곳으로 20% 이상 교체는 이 중 1곳 이상을 현역 대신 새로운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뜻이다.

새정연 인천시당은 “특권과 기득권, 당파적 이익을 떠나 시민과 소통·공감하며 민생을 최우선적으로 챙기는 창당 정신을 살리고 자질과 능력을 갖춘 인물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려면 과감한 인물 교체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현역 기초단체장 20% 이상 교체를 시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정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구체적인 교체 기준과 교체시기를 정한 뒤 교체 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시당은 현역 광역의원 22명 가운데 의정 평가, 다면 평가 등을 거쳐 절반에 가까운 10명(비례대표 2명 포함)을 교체했다.

이민우•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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