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감 선거 일부 예비후보 반발 ‘보수 단일후보’ 누구 맘대로?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보수진영 예비후보들이 단일 후보 명칭 사용을 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7일 대한민국 올바른 교육감추대 인천회의(이하 추대회의)에 따르면 추대회의는 지난 1일 공동운영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단일화 추진기구 해단을 선포하고, 이본수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에게 단일 후보 명칭을 부여하는 방안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는 김영태 예비후보가 경선 방식에 합의하지 못해 추대회의를 이탈한 데 이어 안경수 예비후보도 배심원단 투표와 선거인단 투표 참여 회원 명단을 요구 시한(지난달 23일)까지 제출하지 못해 추대회의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 예비후보는 경선이 진행되지 않은 점을 근거로 이 예비후보의 단일 후보 명칭 사용을 반대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안 예비후보는 “경선이 치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보수 단일 후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추대회의 관계자는 “안 예비후보의 반발로 이 문제를 인천에서 처리하지 못하고, 서울(전국회의)로 올려 보냈다”며 “오는 12일 전국회의에서 단일 후보 명칭 사용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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