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민주당 vs 안철수’… 도내 기초단체장 경선 맞대결

9ㆍ10일 14곳 ‘결전’… 수원 염태영 vs 이대의ㆍ화성 채인석 vs 권혁운 등 ‘눈길’

새정치민주연합이 경기도내 기초단체장 후보들에 대한 공천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출신 후보들과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한 새정치연합 인사들의 경선 맞대결이 잇따라 성사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새정치연합 경기도당에 따르면 6ㆍ4 지방선거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기초단체 중 14개 지역에서 오는 9일과 10일 경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기존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이 합쳐 신당을 창당하기 이전의 양측 인사들끼리 경선 구도가 짜이면서 양 진영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수원에서는 구 민주당 측 염태영 현 시장과 구 새정치연합 측 이대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벌이게 됐으며 화성에서는 민주당 측 채인석 현 시장과 새정치연합 측 권혁운 예비후보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오산에서도 민주당 측 곽상욱 현 시장과 박동우 전 도의원에 새정치연합 측 최인혜 전 시의원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이며 군포에서도 김윤주 현 시장과 김판수, 채영덕 예비후보 등 구 민주당 후보들 틈 사이에서 새정치연합 측 정인환 예비후보가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구 민주당 측 인사들이 현직 시장이라는 점에서 현역 프리미엄이 경선에도 상당 부분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일고 있다.

하지만 수원 이대의 예비후보와 오산 최인혜 예비후보가 경선 결정에 대해 중앙당에 재심을 요구하는 등 거센 신경전을 펼치고 있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관계자는 “합당 이전 민주당 측 후보들이 오랜 기간 동안 정당생활을 해왔다는 측면에서 경선에서 유리하다는 관측도 있지만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구 새정치연합 인사들의 분전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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