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후보들, ‘안전대책 공약’ 잇따라 내놔

여야 세종시장 예비후보들이 ‘세종시 안전대책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치열한 정책 대결을 펼쳤다.

유한식 새누리당 세종 시장예비후보는 8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명복을 비는 한편 세종시의 안전문화 정착과 조치원읍의 공동화 예방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의 원칙과 기본이 무너진 결과이며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책임져야 하는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어 “시민을 섬기는 자세로 시민의 고귀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안전관련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으며 시민이 참여하는 완벽한 안전점검 시스템 들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조치원읍민의 최대 관심사인 공동화 예방을 위해 정부 세종청사가 있는 행복 도시(예정지역)과 읍면지역 간 유기적인 상생할 수 있는 조화로운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를위해 현 시청사를 600여 명이 근무할 수 있는 종합행정타운으로 조성해 종합민원실과 사업소 기능을 유지 시키고 북부지역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지를 연계할 수 있는 과학비즈니스 도시로서의 허브 구실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세종 비즈니스 센터를 건립해 국책연구기관 이전에 따른 공공기관 및 단체와 협회 등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춘희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장 예비후보도 선거사무소에서 목요정책발표회를 개최하고 ‘3안 사회 프로젝트 : 안전도시ㆍ안심마을ㆍ안전한 삶을 위한 위기관리플랜’의 도시안전대책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 후보는 “세월호 참사는 상식과 원칙을 지키지 않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다”며 “정말 국가란 무엇인지,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세종시의 도시안전정책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고자 2018년까지 WHO(국제보건기구)의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올해 총세출 예산의 1.3% 수준인 재난방재예산을 2018년까지 2%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민관 협력에 기초한 안전도시 계획 수립, 안심마을 만들기 등 공동체 중심의 안전대책 운영, 시민의 안정된 삶을 목표로 사람 중심 안전대책 추진, 세계 최고의 스마트 안전관리체계 구축”의 네 가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안전대책은 아무리 시스템을 잘 만든다 하더라도 결국은 운영하는 사람문제로 세종시의 재난과 안전관리를 총괄하고자 시장 직속의 안전총괄기획관을 신설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재난안전전문가를 채용하겠다”며 세종시를 재난안전 프리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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