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인천시장 경선후보 최후의 출사표] 안상수

“안전·생명 소중히… 미래준비 하겠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인천시장 후보가 지방선거 승패의 분수령이 될 수도권의 첫 번째 후보라는 점에서 9일 실시되는 인천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후보 자리를 놓고 지난 9일간 당내 경합을 벌인 유정복 전 안행부 장관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유권자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의 발전을 위해 정부∙대통령과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시장이 절실하다며 ‘힘 있는 시장’론을 내세운 유 전 장관과 2002년부터 8년간 인천시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일꾼’론을 내세운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마지막 지지 호소를 들어본다.

“우리 자식들을 책임질 인천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안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유수의 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인천의 미래를 확실히 책임질 수 있는 시장임을 강조하며 선거인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말미암아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고, 아직도 수십 명이 넘는 실종자 구조와 수색 작업이 한창인 와중에 이렇게 인천시장 후보 경선을 치러야 하는 점에 대해 참으로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또 하루빨리 실종자들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이번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정부의 신속하고 세심한 대책 마련으로 지금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고, 구조와 수색 과정에 참여하는 정부 및 민간 잠수사들의 희생과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시민 안전과 생명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시장, 재난과 위험에 맞서 최일선에서 어른의 역할을 다하는 인천시장이 될 것을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안 예비후보는 지금 인천의 상황은 마치 선장을 잃어 표류하는 배와 같아 인천시민의 안전과 생명이 위태하다며 4년 전 시민에게 선택받지 못한 이후 전임시장으로서 인천이 계속 발전하길 기원하고 성원했지만, 지금의 인천은 정체되고 몰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을 회복하기 위해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 시정현안을 파악하는데 몇 년, 혹은 몇 달의 시간조차 낭비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누구보다 인천의 현안을 잘 알고 있고, 그 해법도 이미 마련한 바 있다며 8년 시정 경험과 4년 현안 연구 등을 통해 인수위원회를 꾸릴 필요도 없이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예비후보는 인천을 꿈과 희망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5가지를 약속했다.

첫째, 경인고속도로를 일반화하고 인천공항의 시너지를 제3 연륙교 통해 직선화된 경인고속도로에서부터 루원시티, 도화구역을 거쳐 인천항까지 끌어올림으로써 구도심의 성장가치를 상승시켜 신도시와 구도심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

둘째, 건설산업과 고부가가치 MICE 산업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세 자영업자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재정건전화와 악성부채 해결을 이루겠다.

셋째, 유형별 맞춤지원과 공동배송센터 설치 등을 통해 재래시장 및 골목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검단 신산업클러스터 등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제조업 경영기반을 조성하며, MICE 산업의 기반시설을 구축, 고부가가치를 이뤄낼 수 있도록 다양한 규모와 직종으로 시민이 돈 벌기 쉬운, 그리고 돈 버는 기업도시를 만들겠다.

넷째, 맞춤형·통합형 복지 서비스 제공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여성상 정립과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시설 개선, 노인 맞춤형 여가·문화·복지서비스를 확충하고, 마지막으로 2014 인천AG과 장애인AG의 성공적 개최와 박물관·도서관 등 문화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문화 앵커시설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안 예비후보는 “이번 인천시장 선거는 저의 마지막 도전이다. 그동안 인천과 인천시민을 위해 계획하고 준비했던 일을 마무리할 기회를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반드시 6월4일 송영길 시장의 실정을 심판하고 300만 인천시민의 자랑스러운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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