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극복, 시민행복 새시대 열겠다”
이런 가운데 후보 자리를 놓고 지난 9일간 당내 경합을 벌인 유정복 전 안행부 장관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유권자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의 발전을 위해 정부∙대통령과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시장이 절실하다며 ‘힘 있는 시장’론을 내세운 유 전 장관과 2002년부터 8년간 인천시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일꾼’론을 내세운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마지막 지지 호소를 들어본다.
“시민이 행복한 진정한 인천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
유 예비후보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그 승리를 시민 여러분께 돌려 드리겠다며 ‘인천시민과 당원에게 올리는 말씀’이라는 글을 통해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유 예비후보는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세월호 참사로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습니까. 저 역시 대한민국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국가 개조의 각오로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늘 새누리당의 인천시장 후보를 가리는 경선에 나선다며 부채·부패·부실로 얼룩진 위기의 인천을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도시로 변모시키는 것이야말로 지금 제게 주어진 과업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시 동구 송림동에서 태어나 송림초교, 선인중, 제물포고를 졸업했고 저를 키워준 인천에 대한 사랑과 애틋함이 오늘 이 자리로 이끌었으며, 특히 안전행정부 장관직도, 3선 국회의원직도 던지는 등 고향 인천을 위해 모든 것을 버렸다며 인천과 인천시민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이 길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유 예비후보는 인천은 전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경쟁력 있는 도시이지만, 지금 인천의 현실은 13조 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부채, 전국 최악의 실업률, 9년째 전국 최하위인 대학 수능 성적 등은 인천의 미래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고 나면 불거져 나오는 시장 측근, 인천시 고위간부들의 비리와 부패는 300만 인천시민을 분노케 하고 있으며 부채, 부패, 부실로 얼룩진 무능한 ‘3부 시장’ 에게 보석 같은 우리 인천을 더는 맡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시장직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장이 아닌, 시민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시장이 필요하며 측근이나 특정세력을 위한 시장이 아닌, 시민을 위한 시장이 필요하다. 중앙정부 홀대론을 핑계 삼는 무능한 시장이 아닌, 소통하고 지원을 이끌어낼 힘 있는 시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인천이 세계 속의 국제도시로 커 나갈 수 있는 성장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부채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고 측근인사로 멍든 공직사회를 안정시켜 투명하고 깨끗한 시정을 구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또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해 인천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만들고 설익은 개발계획으로 빚어진 원도심·신도심 간 갈등의 골을 메울 수 있는 상생전략 추진과 함께 국제적 공항, 항만을 활용한 인천특화산업을 일으키고 이를 위한 국비지원이나 투자유치를 위해 직접 뛰겠다고 밝혔다.
특히 본선 경쟁력, 확실히 이길 후보가 필요하고 4년 전의 패배를 되풀이해 또 한 번 인천을 뒷걸음치게 할 수는 없다며 인천에서 태어나 자란 ‘인천의 아들’. 군수·시장·구청장과 2번의 장관 경력을 갖춘 ‘행정의 달인’. 인사청문회마다 만장일치로 통과한 ‘흠 없는 정치인’인 자신이 적격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인천을 향한 뜨거운 사랑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그 승리를 시민 여러분께 돌려 시민이 행복한 진정한 인천시대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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