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천 공공예술 프로젝트’ 모습 드러내
도심 속 자연생태하천인 수원천에 멋스러운 조각품이 들어섰다. 인근의 전통시장과 주민, 관광객이 상생하는 이른바 ‘수원천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추진 결과물이다.
수원문화재단은 수원천의 역사와 문화, 생태 등을 엮어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수원천의 변화된 모습을 담았다.
여기에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침체된 지역 활성화와 재생을 목표로 다양한 예술 작품도 함께 전시했다.
수원천 공공예술 프로젝트 구간은 화홍문↔매교(2km)이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물놀이 ’, ‘꽃 바람에 나비 날다든다’, ‘상도의 벽’ 등 총 6작품이 지동교, 구천교 등 옹벽 등에 설치했다.
작품 ‘상도의 벽’은 수원천변을 중심으로 남문로데오, 못골시장 등 9개 전통시장에서 30년 이상 영업에 종사한 상인들을 선정하여 상점의 가훈과 상인의 손도장을 핸드 프린팅하여 설치했다.
특히 수원천 일대 전통시장은 조선시대 정조대왕의 명에 의해 조성된 만큼 상인들의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회복시켜 주는 계기로 작품을 설치했다.
또 작품 ‘물놀이’는 1950년대 전쟁의 아픔을 뒤로한 채 수원천에서 물장구치며 물놀이를 하던 당시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작품 ‘일터’는 구천교 인근에 설치된 작품으로 공구상가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공구상가 내 대장간에서 작업하는 일꾼들의 모습을 역동성 있는 형태로 조형화 했다.
대장간에서 일하는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이어주는 전통기법의 매개체 역할과 기초산업이란 의미를 부여해 경제 활성화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
프로젝트를 디자인 총괄한 김경환 작가는 “생태하천 수원천 복원의 의미에 충실한 공간구성, 상인들과 연계한 참여의 장소 등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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