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수원병)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수원정)이 12일 ‘6ㆍ4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남 의원이 청년 창업을 위해 제시한 ‘G-슈퍼맨 펀드’를 둘러싸고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쳤다.
김 의원은 이날 후보자 상호토론에서 “정부가 지원할 벤처기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두 달 이상을 심사하는 데도 성공률은 20%에 그친다”고 운을 뗀 뒤 남 의원의 공약에 대해 “그런데 (남 의원의 공약은) 지원 대상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고 했는데 제대로 된 기업을 골라낼 수 있겠느냐”며 비판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어 “하루에 25시간을 써도 바쁜 슈퍼 CEO들이 청년 실업가를 골라 지원해준다고 하는데 가능하겠느냐”며 “저 같은 경우 경기도에 창업 아카데미를 만들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책임지고 지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남 의원은 “많은 펀드가 실패했다. 이는 단순히 펀드를 만들고 관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선생님이 없었기 때문에 청년들이 창업하고도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슈퍼맨 펀드는 슈퍼멘토링펀드의 약자다. 대한민국의 대표 CEO들이 직접 멘토링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선정과정에서 치열한 사전 심사를 거칠 예정이고 프레젠테이션 역시 실시한다”고 반박했다.
남 의원은 특히 “사회공헌에 대한 열정을 가진 최고의 CEO들을 한분 한분 만났다. 이마트, 파리크라상, 카카오톡, SK 케미컬 등 다양한 7개 회사의 CEO들이 참여해 선발하고 지속 키울 것”이라며 “끝까지 지켜보고 지원해 잘 성장한 기업에 대해서는 M&A까지 생각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새로운 방식의 일자리 창출”이라고 답변했다.
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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