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새정치, ‘수도권 빅3’ 대진표 확정

경기지사 남경필-김진표

인천시장 유정복-송영길

서울시장 정몽준-박원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12일 정몽준 의원이 선출되면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6·4 지방선거 ‘수도권 트리오 후보’가 모두 확정됐다.

양당의 수도권 후보들은 지방선거에서 공동 선거운동과 공동 정책공약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근 지역 선거 판세가 서로 영향을 줄 수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중진급 현직 국회의원 3인으로, 남경필(수원병)·유정복(김포)·정몽준 의원(서울 동작을)이 각각 경기·인천·서울시장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 새정치연합은 부총리 출신 국회의원과 현직 단체장으로, 경기지사 후보인 김진표 의원(3선·수원정)과 송영길 인천시장·박원순 서울시장이 나선다.

새누리당은 김문수 현 지사가 8년간 지켜온 경기지사를 수성하면서 인천·서울 시장을 추가로 차지하는 것이 목표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송·박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고 경기지사도 승리해 3곳 모두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여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로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점이 문제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옛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중 3곳 모두 옛 민주당 후보들이 차지해 옛 새정치연합 지지층의 적극적인 지원여부가 관건으로 여겨진다.

현재 판세는 경기는 새누리당이 박빙우세, 인천은 박빙, 서울은 새정치연합이 박빙우세라는 것이 여야의 공통된 분석이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엎치락뒤치락할 가능성이 높아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강해인ㆍ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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