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은 ‘이런 경기도지사’를 원한다

중기인들 “일자리 창출·소통능력 있는 기업인형 도지사 원해”

풍부한 경험ㆍ공약실천 책임지는 도지사 선호

“기업활동 규제 완화 지역경제 활성화” 39.9%

中企 위해 정책자금ㆍ인력지원 확대 등 꼽아

경기도내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중소기업과 소통능력이 있는 기업인형 도지사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정일훈)는 오는 6ㆍ4 지방선거를 대비해 도내 중소기업 CEO 316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인이 바라는 경기도지사’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도내 중소기업인이 바라는 경기도의 사회상은 ‘일자리가 최고인 경기도’(31.6%), ‘생활이 편리한 경기도’(25.3%), ‘복지가 잘 돼 있는 경기도’(20.3%) 등으로 조사됐다.

경기지사가 갖춰야 할 리더십은 ‘변화를 창조하고 창의적인 비전제시형’(40.8%)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 ‘실무중심의 조직관리형’(26.9%), ‘참여를 독려하고 소통하는 동기부여형’(26.3%)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인이 원하는 ‘경기지사상’으로는 ‘풍부한 경험과 지식이 있는 도지사’(34.5%), ‘도민과 소통하는 도지사’(19.9%), ‘공약실천에 책임지는 도지사’(18.0%)로 조사됐다.

차기 경기지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사항으로는 ‘기업활동 규제완화’(39.9%), ‘민생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 (20.3%), ‘수도권 규제완화’(13.9%) 순으로 답했다.

특히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규제 중 가장 시급히 완화돼야 할 규제로 ‘공업용지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 제한’(45.9%), ‘공장총량 등 공업입지 규제’(43.4%), ‘개발제한 구역’(26.3%), ‘대기업 신증설 금지’(19.6%)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인들은 중소기업을 위한 경기지사로 성공하려면 ‘중소기업과의 소통능력’(49.7%), ‘중소기업 현장감’ (36.7%)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경기도가 중소기업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정책자금 확대’(30.7%), ‘인력지원확대’(30.4%),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규제개선’(28.2%) 순으로 답했다.

정일훈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도내 중소기업 대표들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소통형 경기지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기지사 후보자는 지역 중소기업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어려운점을 해소하고 지역 중소기업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대책을 마련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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