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기초단체 후보들과 공조 체제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인 남경필 의원(수원병)이 14일 도내 기초단체장 후보들과 선거 공조 체제 구축에 나서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남 의원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경기도당 주관으로 수원서 열린 ‘경기지사ㆍ기초단체장 후보 정책협의회’에 참석, 수원ㆍ성남ㆍ안양 등 기초단체장 후보에게 “도지사 후보부터 시의원 후보까지 모두 힘을 모아야 승리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남 의원은 특히 “제가 앞장서겠다. ‘남경필 덕분에, 시장ㆍ군수 후보 덕분에 서로 지지율이 10% 올랐다’는 이야기를 듣도록 열심히 뛰겠다”며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시장ㆍ군수 후보들과 손잡고 뛰며 동반 당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남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선거운동 전략 및 정책 공조 체제를 확립해 시너지 효과를 유발, 새누리당의 승리를 이끌자는 데 공감했다.
남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긴밀하게 협력하고 ‘윈윈’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큰 틀에서 도지사 후보와 시장ㆍ군수 후보가 공통의 컨셉으로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장ㆍ군수 후보들과 함께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공약을 공유하기로 했다”며 “선거 승리 후 확실한 정책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남 의원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 “도민들이 상심에 빠져 있다. 정치권이 또 다른 상처를 드리면 안 된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선거운동을 하되 도민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는 언어는 삼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 의원은 15일 의원직을 공식 사퇴하고 경기지사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김진표, 당 핵심인사 포진 선대위 구성
6ㆍ4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이 당 핵심인사들을 대거 선대위에 합류키면서 경기지사 쟁취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
14일 김진표 의원을 비롯한 경기지역 새정치연합 소속 국회의원들은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지방선거에서 김 의원의 필승을 위한 전략을 구상했다.
이날 회동을 통해 경기도권에서 큰 영향을 가진 손학규 고문을 비롯해 경선 상대였던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과 김상곤 전 교육감 등 3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 선거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전략이 도출됐다.
총괄선대본부장은 도당 공동위원장인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과 송호창 의원(의왕 과천)이 공동으로 맡게 됐다.
선대 본부장에는 문희상(의정부갑),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갑) 등 중진급 이상 의원들이 대거 포진했으며 중책인 비서실장은 친노계의 백원우 전 의원이 수행하게 됐다.
전략본부장은 최재성 의원(남양주갑)이, 홍보본부장은 윤호중 의원(구리)이 맡게 됐으며 대변인 자리에는 경선 과정에서부터 김 의원에게 큰 힘을 실어왔던 김민기 의원(용인을)과 김유정 전 의원이 임명됐다.
이번 선대위에는 경기도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경기지사 출신의 손학규 고문 측 인사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민심을 공략하는 한편 친노계의 핵심세력이던 인사들 역시 중책으로 포진되면서 당내 결집력 역시 강화하는 내용의 구성이 이뤄졌다는 평이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의원직 사퇴의 변을 밝히면서 “오만하고 무책임한 박근혜 정권 심판을 경기도에서 시작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서를 제출하고 10년 동안 정들었던 국회의사당을 떠난다”며 “경기도 경제를 살려내는 도지사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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