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규 용인시장 “새정치 탈당… 무소속 출마”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김학규 용인시장이 15일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재선 도전을 선언.

김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이 기초자치단체장 무공천 약속을 어기고 특정인을 후보로 만들기 위해 ‘꼼수 공천’을 했다”면서 “정당정치의 굴레에서 벗어나 용인을 전국 최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

이어 그는 “용인시의 재정위기는 지난 16년 동안 전임 시장들이 치적을 쌓으려고 경전철, 체육공원 등을 무분별하게 진행했기 때문”이라며 “용인시를 재정파탄에서 구하고 민생을 살려내려면 4년 더 실행하고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장에 재선되면 ‘용인시민당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재정난을 탈출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피력.

앞서 김 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에 공천을 신청하지 않고 전략공천을 기대했지만 무산되자 지난 14일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김상국 경희대 교수도 기자회견을 갖고 “당 공천과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용인의 재정난을 타개할 적임자이자 용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발표.

용인=권혁준기자 ks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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