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20일 선대위 발족 목표 ‘인재 영입’ 나서
위원장 정병국ㆍ원유철… 총괄본부장 김학용 전망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가 15일 세 확산을 위한 진영 구축에 박차를 가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새누리당 경기도당에 선거 캠프를 구축한 남 후보는 오는 20일께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을 목표로 인재 영입 방안과 선거운동 전략을 고심 중이다.
정병국(여주 양평 가평)ㆍ원유철 의원(평택갑) 등이 선대위원장을, 김학용 도당위원장(안성)이 총괄본부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 2011년 한나라당에 강도 높은 쇄신을 요구하다 탈당한 바 있는 정태근 전 국회의원이 전략기획본부장으로 합류했으며 임해규 부천 원미갑 당협위원장이 정책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대변인으로는 초선의 이종훈 의원(성남 분당갑), 공보단장은 이상일 의원(용인을 당협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남 후보 측 캠프의 한 관계자는 “남 의원이 출마 당시부터 소통과 협력, 상생을 강조해온 만큼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라면 달려가서 도움을 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도내 의원·당협위원장 초청 연석회의를 갖고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모임 후 국회에서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쇄신과 통합의 ‘혁신도지사’ 되겠다. 도와 대한민국을 혁신하겠다”면서 “경기도의 아들 저 남경필이 ‘일자리 넘치는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또한 그는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대한민국 대개조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아직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선거문화도 바뀌어야 한다”며 진흙탕 싸움과 이전투구, 싸우거나 헐뜯는 구태선거, 네거티브를 절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재민ㆍ송우일기자 jmkim@kyeonggi.com
김진표, 친노계 인사 캠프 대거 합류
백원우 필두로 김태년ㆍ윤호중 등 포진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캠프에 친노계 인사들이 대거 합류하고 있다.
특히 오는 23일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 5주기인 만큼 친노계를 중심으로 하는 동반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인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5일 김 후보의 수원 선거캠프에서는 새정치연합 소속 도내 국회의원들이 대거 모여 경기지사 선거 초반 주도권 다툼을 전개해 나가기 위한 전략회의를 펼쳤다.
이날 회의에는 김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백원우 전 의원을 필두로 이찬열(수원갑), 이원욱(화성을), 윤호중 의원(구리) 등이 모여 16일 출정식 계획과 함께 보좌인력 파견, 향후 선거전략 등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인사 중 백원우 비서실장과 윤호중 의원의 경우 대표적인 친노계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여기에 노사모 경기본부를 총괄했던 노무현재단의 문병옥 자문위원이 참모진에 합류한 데 이어 공동 도당위원장이자 선대본부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 역시 친노계 의원으로 과거 친노계 인사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캠프전면에 나서게 됐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 역시 경선 이후 지난 13일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거 승리로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히는 등 친노 세력 끌어안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 후보는 당내에서 정세균 의원계로 분류돼왔지만 참여정부에서 부총리 등을 지낸 점을 내세워 노무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등 친노세력을 결집, 노 전 대통령의 서거일과 맞물려 표심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백원우 비서실장은 “김 후보를 선거에서 당선시키기 위해 친노 등 계파와 관계없이 도내 유력 인사들은 물론 중앙 인사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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