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후보 101명 분석 해보니

전과자 40명… 30억대 이상 재력가 12명 달해
무소속 이옥진 154억 ‘최고’, 통진당 임미숙 - 4억8천만원 ‘최저’… 병역 면제ㆍ세금 체납자도 수두룩

6ㆍ4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마친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101명의 후보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100억대 자산가 1명을 포함, 30억대 이상 재력가가 1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후보자 5명의 재산은 마이너스였고 3명은 세금을 체납했으며 병역 미필자는 13명에 달했다.

■ 전과= 등록 후보자 101명 가운데 39%인 40명이 전과기록을 갖고 있었다. 이중 3건 이상의 전과기록을 신고한 후보도 8명에 달했다.

무소속 이옥진 하남시장 후보는 건축법, 도시계획법,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모두 8건의 벌금 전과기록을 신고했다.

또 채인석 화성시장 후보, 이교범 하남시장 후보, 이재희 파주시장 후보, 김철민 안산시장 후보는 각각 4건의 전과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는 공무원사칭, 음주운전, 공무집행방해 등 벌금전과 3건을 신고했고 홍성규 화성시장 후보는 국가보안법위반 찬양고무 등 3건을 신고했다.

또 새정치연합 김만수 부천시장 후보, 김윤식 시흥시장 후보, 이재희 파주시장 후보 등은 국가보안법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새누리당 원경희 여주시장 예비후보와 새정치국민의당 허재안 성남시장 후보의 경우 음주운전 전과기록을, 무소속 우제항 평택시장 후보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인한 전과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병역=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가운데 13명이 질병 등의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와 같은당 채인석 화성시장 후보는 안과질환으로, 같은당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와 통합진보당 홍성규 화성시장 후보는 정형외과 질환으로 면제됐다. 또 새정치연합 김만수 부천시장 후보, 같은당 김한정 남양주시장 후보, 김윤식 시흥시장 후보는 각각 수형으로 병역이 면제됐다.

새누리당 박창석 가평군수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봉관 구리시장 후보는 생계곤란으로 병역이 면제됐다.

■ 재산=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무소속 이옥진 하남시장 후보로 서울 강남 아파트, 골프장 회원권 등을 합쳐 모두 154억6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2위는 새정치민주연합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로 94억7천만원을 신고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이교범 하남시장 후보는 71억8천만원 등 50억대 이상이 6명이었다.

반면 통합진보당 임미숙 수원시장 후보는 은행대출금 등으로 마이너스 4억8천800만원을 신고, 가장 가난한 후보로 꼽혔고 무소속 김학규 용인시장 후보도 마이너스 1억5천39만원을 신고하는 등 5명의 후보는 재산이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 납세= 지난 5년간 1억원 이상 세금을 납부한 후보는 모두 17명이고 이중 4명은 3억원 이상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소속 김학규 용인시장 후보는 국세와 지방세 등 2억2천972만원을 체납했고 무소속 김형오 고양시장 후보 120만원, 무소속 김덕수 양평군수 후보는 110만원을 각각 미납했다. 또 통합진보당 이봉관 구리시장 후보는 지난 5년간 단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았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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