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 신경전 ‘치열’

새정치에 ‘명당’ 포기한 새누리 개소식 일정 변경하며 세 과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양주시장 후보들이 선거사무소 개소를 둘러싸고 선거 초반부터 신경전을 벌이면서 선거 분위기가 고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선거사무소로 선점하려는 곳은 덕계동 나라빌딩 2층 사무실.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정성호 국회의원(당시 민주당)이 당선됐고,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선 현삼식 현 시장이 당선되는 등 선거 때마다 후보자들이 명당으로 판단,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곳으로 유명.

이번에도 새누리당 현삼식 후보가 사용하려 했으나 정성호 국회의원 사무소가 자리잡고 있는 바람에 포기하고 50여m 떨어진 혜동타워 2층에 선거사무소를 열면서 아쉬워했다는 후문.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이성호 후보는 고읍신도시의 선거사무소를 접고 나라빌딩에 둥지를 마련, 시장선거 승리를 자신하자 현 후보측은 선거사무소 개소식 일정까지 변경하는 등 신경전.

현 후보는 당초 17일 오후 5시 개소식을 하려고 했으나 18일 오후 5시 개소식을 여는 이성호 후보 보다 2시간 앞선 같은 날 오후 3시로 변경.

현 후보측은 준비가 미흡해 일정을 하루 연기했다고 설명했지만 지역정가에서는 이 후보에 앞서 세를 과시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는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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