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오늘 대국민담화

세월호 사과·관피아 철폐 등 후속대책 담길 듯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밝혔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4일째에 이뤄지는 것으로, 6·4 지방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담화에서 대국민사과와 함께 이른바 ‘관피아’(관료+마피아) 철폐 등 대대적인 공직

회 쇄신방안, (가칭)국가안전처 신설 등 국가재난방재시스템의 확립 등을 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은 박 대통령의 진정 어린 사과와 대국민담화가 슬픔에 잠긴 민심을 다독거리고 본격 선거국면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대국민담화가 국민 기대에 못미칠 경우,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 이반은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고 국정운영도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담화발표를 마친 뒤 오후 1박2일 일정으로 UAE(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할 계획이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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