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종 “노동자 죽음으로 내몬 삼성·朴 정부 규탄한다”

통합진보당 백현종 경기지사 후보는 19일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삼성과 박근혜 정권의 장례식장 폭력침탈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백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 삼성전자서비스 앞에서 논평을 내고 “‘탐욕의 제국’ 삼성의 노동탄압으로 젊고 성실한 노동자였던 고 염호석 삼성서비스노조 양산분회장이 아까운 생을 마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후보는 이어 “삼성의 표적탄압과 생계압박에 시달리던 고인은 유서에서 더 이상 누구의 희생도 아픔도 볼 수 없기에 자신을 바친다고 말했다”며 “고인의 죽음은 삼성의 악랄한 노조탄압에 의한 명백한 타살”이라 지적했다.

그는 또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장례식장에 난입해 고인을 애도하던 백현종 후보와 동료노동자를 향해 최루액을 난사하고 강제로 연행한 것도 모자라 시신까지 탈취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노동자의 죽음마저도 공권력으로 유린하는 것이 재벌의 편에 선 박근혜 정권의 본성”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백 후보는 “사람의 생명보다 돈을 더 중요시하는 삼성은 ‘또 하나의 세월호’다. 사람의 생명보다 돈을 더 우선하는 탐욕적인 시스템을 바꿔야 잔인한 죽음의 행렬을 멈출 수 있다”며 “통합진보당과 백현종은 고인의 유지를 따라 사람답게 살고자 했던 꿈의 실현에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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