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여론조사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 오후 4시부터 10시,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서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임의 걸기(RDD) 유선전화 직접면접법으로 조사됐으며 응답률은 10.4%,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4.4%p입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조사 기법이나 표본 특성 등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차기 서구청장은
전년성 현 구청장이 재선 출마를 포기한 가운데 서구청장 선거전은 새누리당 강범석 후보에 무게가 쏠리는 양상이다.
강 후보는 33.6%의 지지를 받으며 대항마 새정치민주연합 전원기 후보(17%)를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50대 이상(46.5%)에서 가장 높았고, 권역별로는 1선거구(검단 1·2·3·4·5동)에서 40.1%로 집계됐다.
반면 전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0대(24.6%)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제3선거구(가정 1·2·3동, 신현·원창·연희동)에서 18.7%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 30.9%와 여성 36.3%가 강 후보를 지지했고, 전 후보는 남성 21.3%, 여성 12.6%로 나타났다.
사실상 모든 조사결과에서 강 후보가 전 후보를 따돌리는 등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 후보 선택은
서구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공약이나 정책, 업무 수행능력, 소속 정당 등을 고려해 최종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후보 선택 기준으로는 공약이나 정책이 29%로 가장 높았고 업무수행능력이 28.8%로 뒤를 이었다. 또 소속정당이 16.7%를 차지했고, 도덕성 10.1%, 지역 내 인물평판 7.9% 등의 순이었다.
20대에선 공약·정책이 42.3%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응답자의 40.3%도 이같이 답변했다.
반면 40대와 50대 이상 유권자는 후보 업무수행능력을 각각 30.3%로 꼽아 가장 높은 선택 기준으로 삼았다.
서구에서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를 제쳤지만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유 후보와 송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겨우 0.6%p에 불과해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시장 후보는 특히 연령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유 후보는 50대 이상에서만 52.8%의 지지율로 압도적 우위에 있을 뿐 20~40대에선 송 후보에게 밀리는 형국이다.
특히 40대 응답자에게선 송 후보가 48.4%로 유 후보(31.3%)에 17.1%p 차로 앞섰다.
교육감은 안경수 전 인천대총장이 13.1%로 앞선 가운데 이본수 전 인하대총장 11.9%, 김영태 현 인천시교육위원회 위원장이 11.8%로 바짝 뒤쫓고 있다.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은 8%로 밀리고 있지만, 전체 응답자의 55.2%가 부동층으로 집계돼 부동층의 표심에 따라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차기 구청장의 우선 해결 과제는
서구 유권자들이 차기 구청장에게 바라는 최우선 과제는 교통 및 주차문제 해결로 전체 응답의 17.8%를 차지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이 17.7%에 오르며 교통문제와 더불어 서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또 주택 재건축·재개발이 16.8%,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 10.6%, 치안 등 안전문제가 9.4%로 뒤를 이었다.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공사를 비롯해 구도심 개발 및 신도시 건설 등이 동시에 진행되며, 교통문제와 재개발 등이 차기 구청장이 풀어야 할 숙제로 부상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 25.8%가 일자리 창출을 우선 현안으로 꼽았고, 40대는 16%가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을 해결 과제로 지적했다.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