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구=金·원미구=李… 소사구는 ‘박빙’

부천시장 여론조사

이번 여론조사는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18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 19일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부천시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임의걸기(RDD) 유선전화직접면접법으로 조사됐으며 응답율은 14.0%입니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4.4%p입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조사 기법이나 표본 특성 등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차기 부천시장은

40대 젊은 후보들끼리 양강구도를 형성하는 부천시장 선거구도는 오차범위내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 양상이다.

그러나 연령별, 지역별로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가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다 부동층이 43.5%에 달하면서 이들의 표심이 선거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연령별 분석결과, 새정치민주연합 김만수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서 새누리당 이재진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특히 김 후보는 30대에서 42.7%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이 후보(10.0%)를 압도했다. 또 40대에서도 김 후보의 지지율은 28.4%인 반면 이 후보는 17.9%였다.

하지만 20대에서 오히려 이 후보가 28.4%로 김 후보(11.5%)보다 16.9%p 높았다. 또 50대 응답자의 38.0%는 이 후보를 지지했으며 김 후보는 21.1%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오정구에서는 김 후보가 25.8%로 이 후보(18.5%)를 앞섰지만 원미구의 경우 이 후보가 27.2%로 김 후보(23.2%)보다 우세했다. 소사구에선 이 후보 29.7%, 김 후보 28.1%로 박빙으로 나타났다.

투표의사가 있는 응답자 분석에선 이 후보가 31.7%로 김 후보(27.8%)를 3.9%p차로 앞섰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선 김 후보 17.1%, 이 후보 9.1%로 김 후보가 우세했다.

■ 후보 선택은

부천지역 유권자들은 업무능력과 공약ㆍ정책을 지지 후보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다.

후보 선택기준으로 업무수행능력이 30.5%로 가장 높았으며 공약이나 정책이 22.4%로 뒤를 이었다. 소속정당 17.3%, 도덕성 16.6%, 지역내 인물평판 8.6%의 순이었다.

응답자별 분석 결과, 20대에선 공약ㆍ정책이 40.4%로 눈에 띄게 높았으며 30대 유권자의 34.7%는 업무수행능력을 선택했다. 40대와 50대에서도 업무수행능력이 각각 33.0%, 31.8%씩으로 다른 기준보다 높았다.

또 여성응답층에서는 공약ㆍ정책이 26.2%로 업무수행능력(28.3%)과 엇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 지지층의 33.8%는 소속정당을 선택기준으로 손꼽았고 김 후보 지지층에선 업무수행능력이 33.7%로 높았다.

■ 경기도지사 부천 판세

전통적으로 야당 선호도가 높은 부천에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20대에서 남 후보의 지지율은 30.7%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13.8%)를 압도했다.

또 40대의 경우, 남 후보가 29.1%로 김 후보(28.6%)와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30대에서 34.4%의 높은 지지율을 얻어 남 후보(23.2%)와 11.2%p 차이를 보였다.

부천시 전역에서 남 후보가 앞선 가운데 소사구에서 남 후보의 지지율이 42.4%에 달했다. 원미구와 오정구에서 각각 38.3%, 31.5%였다.

김 후보는 원미구에서 22.4%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소사구와 오정구에서 22.3%, 17.2%씩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재진 후보 지지층의 82.1%는 남 후보를 지지한 반면 김만수 후보 지지층의 김 후보 선택은 59.6%에 그쳤다.

한편 무당층에선 남 후보가 19.3%, 김 후보는 11.8%였다.

■ 차기 시장의 우선 해결 과제는

부천시 유권자들은 최우선 해결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손꼽았다. 응답자의 24.2%는 일자리 창출을 차기 시장의 해결과제로 밝혔으며 방범ㆍ치안과 안전문제가 15.7%로 뒤를 이었다.

또 주택 재건축 및 재개발은 14.4%였으며 교통 및 주차문제 12.8%, 청소년 및 노인복지시설 11.3%, 교육문제 8.8%,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 5.0%, 문화 및 상업관광시설 확충 3.0%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 특성별 분석 결과, 20대에선 일자리 창출 28.0%, 방범ㆍ치안과 안전문제 22.1%였다. 30대의 경우 방범ㆍ치안과 안전문제가 26.0%로 가장 높았으며 주택재건축 및 재개발이 15.8%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모두 일자리 창출이 가장 높은 가운데 원미구에선 방범ㆍ치안과 안전문제가 18.0%였다. 또 소사구에선 교통 및 주차문제가 19.4%에 달햇으며 오정구 응답자의 19.5%는 주택 재건축 및 재개발을 선택했다.

김동식기자 ds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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