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으로 위기에 처한 북극곰, 내가 북극곰 이라면…

23일 개막 ‘굿게임쇼 코리아 2014’ 대표작

굿게임쇼 코리아 2014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 유일의 굿게임 전문전시회인 만큼 폭력성, 사행성, 선정성이 없는 유익한 게임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선보이게 될 다양한 콘텐츠 중에서도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꼭 한번 찾아볼만한 대표작들을 소개한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 키넥트(Kinect)

키넥트는 콘트롤러 등의 장비 대신 사용자의 얼굴과 동작을 인식하는 센서를 활용한 신개념 게임기를 말한다. 다시 말해, 아무런 도구 없이 유저 자체가 주인공이 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자연스럽게 활동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키넥트는 향후 체육을 비롯한 영어, 음악, 수학, 과학 수업에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굿게임쇼에서는 실제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댄스, 스포츠 타이틀을 활용한 모의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개인 맞춤형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나이키+키넥트 트레이닝’를 비롯, 키넥트의 동작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 교육, 기능성 게임등의 활용 사례도 선보일 예정이다.

▲ 국방과학연구소 - 이동형 전술훈련시스템

이동형 전술훈련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의 핵심기술이 집약된 전투기 및 헬기의 통합 교전 시뮬레이션 시스템이다. 전투기 조종사들을 위한 훈련용 시스템인 만큼 기존 시뮬레이터보다 실전적인 것은 물론 전시에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환경 하에서 교전 훈련이 가능하다.

특히 전시에 다양한 비상 상황을 맞닥드리게 될 조종사의 위기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피아 전투기/헬기, 지상위협, 공중위협 등의 성능/기능 및 교전 등 다양한 시뮬레이터 환경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에 개발된 기술은 현재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군용 가상훈련 시스템을 국산으로 대체하는 것은 물론 게임, 에듀테인먼트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래의 조종사를 꿈꾸는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꼭 한번 둘러보길 권한다.

▲ (주)비전웍스 - 북극곰을 부탁해(Take Care of Polar Bear)

비전웍스가 개발한 북극곰을 부탁해는 환경 교육을 주제로 한 기능성 보드게임이다. 흥미 유발은 물론 교육적인 효과를 인정받아 올해 1분기 이달의 우수게임 기능성게임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북극곰을 부탁해는 환경 오염으로 기후가 변화하면서 발생하는 빙하 감소와 북극곰의 생태위기를 게임으로 구현했다. 게임을 시작하면 공간지각력과 전략적 사고를 바탕으로 북극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북극의 빙하가 감소해 이동거리가 늘어나면서 체력 소모가 커지는 등 북극곰의 생체 변화를 학습할 수 있다.

최대 4명까지 즐길 수 있으며 주사위가 아닌 카드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사용자간 상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위험 요소를 예측 제어할 수 있어 전략적 사고와 협동심을 배양하는데 효과가 높다.

▲ SK텔레콤 - 알버트, 누리아띠

SK텔레콤이 선보이는 알버트와 아띠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의 어린이 교육용 로봇이다. 스마트폰(안드로이드)를 두뇌로 블루투스와 앱을 연동하면 로봇 학습 도우미로 변신한다. 알버트는 로봇 조종놀이 등 기본적인 앱은 물론 스마트펜과 스마트 주시위와 연동된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친구라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로 기본적인 책 읽기 기능 이외에 음성 인식기능 마술봉을 활용한 리듬게임, 영어 한글 백과사전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로봇이다.

실제 서울 잠현 초교에서 방과후 로봇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2013년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린 자녀에게 더없이 좋은 학습 도우미가 될 수 있는 만큼 스마트폰에 빠져사는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꼭 한번 둘러보자.

▲ (주) 휴머노피아 - 스마트하모니

스마트 하모니는 두뇌 건강 증진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시드테크가 연구 협력을 통해 개발한 기능성 음악 게임기다. 단순한 조작방법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으며, 게임을 통해 연주자들이 사회적, 신체적, 감성적, 그리고 인지적 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전북대학교병원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을 통해 두뇌 건강 증진 효과를 입증 받기도 했다. 스마트 하모니는 집중력과 순발력을 요하는 게임으로 최대 7인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 빨간색의 타이밍 바가 자신이 담당한 계이름에 지나갈 때 레인보우스틱을 흔들어 연주하면 되며 동요, 가요, 가곡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피아노, 기타, 바이올린 등의 총 8가지 악기 음을 시용하여 연주할 수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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