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기초의원도 참석자 확보 경쟁 벌어져… “시간·경제적 낭비” 지적
6ㆍ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장 후보뿐 아니라 광역ㆍ기초의원들까지 세 과시를 위해 후보 등록과 함께 잇따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지면서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의정부시 후보자와 시민들에 따르면 의정부 시장에 출마하는 3명의 후보를 비롯해 도의원 후보 10명, 시의원 후보 22명까지 대부분의 후보들이 등록 후 지난 16일부터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있다.
일요일을 제외한 4~5일 사이에 집중되고 특정일에는 오후에 1~2시간 차이로 한꺼번에 서너군데가 열리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 후보 개소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자들이 일반 유권자나 지지자들이 아닌 당원이나 경쟁 후보들이 대부분으로 구성되면서 형식적이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여기에 개소식 진행이 국회의원이나 당 관계자, 외부인사 축사, 후보의 인사말로 비슷하게 이뤄지고 세 과시를 위한 기회로 변질되면서 참석자 확보 경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최근 모 시의원 개소식에 참석했던 한 시민은 “모 정치인을 기다리느라 개소식이 예정보다 1시간 정도 늦었다. 누구를 위한 개소식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A시의원 후보는 “사무소 개소식은 후보, 선거운동, 사무관계자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앞서 선전과 필승을 다짐하는 자리다. 외부인을 초청해 과시하는 것은 시간적, 경제적으로 낭비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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