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 과제 ‘일자리’ 동탄 표심 당락 가른다

화성시장 여론조사

■ 차기 화성시장은

경기도 고위공무원 출신 중 여론조사를 거쳐 공천받은 유일한 새누리당 최형근 후보가 재선을 노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채인석 후보를 따돌리는 분위기다.

그러나 젊은 층이 상당수 거주, 야당 성향이 강한 화성 동탄의 표심과 40.8%에 달하는 부동층의 선택에 따라 후보들의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연령별 분석 결과, 50대 이상에서 최 후보의 지지율은 52.1%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40대에선 최 후보 31.7%, 채 후보 29.9%로 박빙 양상이었으며 20대에서도 최 후보 24.3%, 채 후보 24.1%였다.

반면 30대에선 채 후보가 23.6%의 지지율로 최 후보(17.2%)를 6.4%p 앞섰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는 20대 응답자에서 11.8%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화성갑에서 최 후보는 35.3%로 채 후보(19.9%)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하지만 화성을의 경우 최 후보는 30.9%, 채 후보는 22.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투표층에서는 최 후보가 39.0%로 채 후보(22.1%)를 크게 앞질렀다.

이런 가운데 무당층의 지지율은 엇비슷했다. 최 후보 15.9%, 채 후보 15.0%였다.

또 최 후보는 남성 응답자의 38.5%가 지지의사를 밝혀 채 후보(21.2%)보다 많이 높았지만 여성층에서 최 후보 27.3%, 채 후보 21.3%로 격차가 적었다.

■ 후보 선택은

화성시 유권자들은 업무수행능력과 공약ㆍ정책을 후보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다.

응답자들의 30.9%는 업무수행능력을 보고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며 공약ㆍ정책은 24.5%로 뒤를 이었다.

또 소속 정당 16.9%, 도덕성 14.0%, 지역내 인물평판 7.0% 등의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여성층에서 업무수행능력이 33.8%에 달했으며 공약ㆍ정책은 23.5%였다.

연령별로 30ㆍ40ㆍ50대에서 업무 수행능력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20대 응답자의 경우 공약ㆍ정책이 37.7%로 가장 높았으며 27.1%는 업무수행력이었다. 또 도덕성이라는 응답도 22.2%에 달했다. 특히 20대에선 소속정당이라는 응답이 7.3%에 불과했다.

부동층의 경우도 업무수행능력 36.8%, 공약ㆍ정책 26.3%로 조사됐다.

■ 경기도지사 화성 판세

화성에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를 앞서는 분위기다.

그러나 응답자 특성에 따라 지지후보가 엇갈리고 있어 한쪽의 우세를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남 후보는 20대에서 30.1%의 지지율로 김 후보(18.3%)를 앞서고 있다. 그러나 30대와 40대에서는 김 후보가 남 후보를 크게 앞섰다. 30대의 경우 남 후보 21.6%, 김 후보 35.3%였다. 40대에서도 남 후보가 28.0%로 김 후보(42.0%)에게 뒤졌다.

지역별로는 화성갑에서 남 후보는 36.8%로 김 후보(24.4%)를 크게 앞섰지만 화성을에선 남 후보 34.1%, 김 후보 32.3%로 오차범위내 접전이었다.

또 투표층에선 남 후보가 40.3%로 김 후보(29.3%)를 제쳤지만 투표의사가 없는 응답자에선 남 후보 23.6%, 김 후보 26.4%로 박빙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선 남 후보가 16.1%로 오히려 김 후보(23.5%)에게 뒤지는 양상이었다.

■ 차기 시장의 우선 해결 과제는

유권자들은 화성시의 시급한 해결 과제로 일자리 창출, 교통 및 주차문제 등을 손꼽았다.

응답자의 22.0%는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으며 교통 및 주차문제는 19.7%였다.

이어 교육문제 11.0%, 방범ㆍ치안과 안전문제 10.7%, 문화 및 상업관광시설 확충 7.9%,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 7.6%, 청소년 및 노인복지시설 7.5%, 주택 재건축 및 재개발 7.4% 등의 순이었다.

구체적 분석에선 남성의 23.7%는 교통 및 주차문제에 대해 가장 많은 답변이 나왔지만 여성은 일자리 창출(22.4%)이 가장 많았다.

또 20대와 30대에선 교통 및 주차문제가 23.2%, 23.3%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일자리 창출이 22.0%, 27.5%씩이었다.

지역별로도 달랐다. 화성갑 선거구에선 교통 및 주차문제가 26.6%, 화성을 선거구의 경우에는 일자리 창출이 23.0%로 가장 높았다.

투표층에서는 일자리 창출이 22.9%, 비투표층에선 교통 및 주차문제가 23.0%였다.

부동층의 경우 일자리 창출이 19.8%로 가장 높았고 교통 및 주차문제는 18.1%였다. 방범ㆍ치안과 안전문제 15.1%였다.

그러나 무당층에선 교통 및 주차문제가 22.6%, 일자리 창출 19.9%, 방범ㆍ치안과 안전문제 13.4% 등의 순이었다.

김동식기자 dsk@kyeonggi.com

여론조사 개요

이번 여론조사는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19일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20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가지 화성시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임의걸기(RDD) 유선전화직접면접법으로 조사됐으며 응답율은 11.1%입니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4.4%p입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조사 기법이나 표본 특성 등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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