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용인시장은
김학규 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여성 전략 공천에 반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용인시장 선거 구도는 새누리당 정찬민 후보를 새정치민주연합 양해경 후보가 추격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부동층이 46.7%에 달하는데다 연령에 따른 지지율 편차를 보이고 있어 투표 참여 계층의 정치적 성향에 따른 표심 이동이 주목되고 있다.
연령별 분석결과, 20대에선 양 후보의 지지율이 38.0%로 정 후보(11.0%)를 압도했다. 하지만 50대 이상의 경우, 정 후보의 지지율이 44.4%에 달했다. 양 후보는 8.1%에 그쳤다.
30대와 40대는 오차범위내 접전이었다. 30ㆍ40대에선 정 후보는 14.5%, 22.8%씩이었으며 양 후보가 각각 15.3%, 21.8%로 조사됐다.
20대 양해경-50대 이상 정찬민 앞서… 30ㆍ40대는 접전
경기지사 남경필-김진표 ‘팽팽’… 지역ㆍ연령별 격차 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정 후보가 앞선 가운데 새누리당 강세지역인 수지구와 처인구에서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수지구에서 정 후보의 지지율은 30.1%로 양 후보(19.3%)보다 많이 높았고 처인구의 경우도 정 후보가 27.6%로 양 후보(16.0%)보다 우위였다.
반면 정 후보가 당협위원장을 지낸 기흥구에선 정 후보와 양 후보가 각각 22.6%, 18.5%씩으로 나타났다.
또 지지정당별 분석결과, 새누리당 지지자의 63.9%는 정 후보를 선택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에서 양 후보의 지지율은 51.2%에 그쳤다.
무당층에선 양 후보 8.8%, 정 후보 7.0%, 김학규 후보 6.2%였다.
한편, 무소속 김학규 후보는 30대에서 12.1%의 두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또 김 후보는 처인구와 기흥구에서 각각 8.7%, 8.1%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수지구의 경우, 1.9%에 불과했다.
■ 후보 선택은
용인시 유권자들은 후보 선택시 소속정당과 업무 수행능력, 공약ㆍ정책을 중요시하고 있다.
소속정당이라는 응답이 25.6%로 가장 높았지만 업무 수행능력도 25.2%에 달했다. 이어 공약ㆍ정책이 21.9%로 뒤를 이었다. 또 도덕성 15.0%, 지역내 인물평판 6.4%로 조사됐다.
세부 분석 결과, 남성 응답자의 29.6%는 소속정당을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힌 반면 여성에선 업무 수행능력이 27.2%로 가장 많았다.
■ 경기도지사 용인 판세
용인시에서 경기지사 후보들을 양강 구도 속의 접전 양상을 보였다.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경합중인 가운데 여성층에서 남 후보가 34.1%로 김 후보(27.4%)를 앞섰다.
반면 20~40대에선 김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김 후보의 연령대별 지지율은 △20대 41.8% △30대 41.8% △40대 42.5%로 나타났다. 남 후보는 20대와 30대에서 각각 16.3%, 15.9%였다. 반면 50대에선 남 후보가 62.0%로 김 후보(16.3%)에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 새누리당 강세지역인 수지구에서 남 후보가 40.6%로 김 후보(27.1%)를 13.5%p 차이로 앞섰다. 처인구에서도 남 후보 42.1%, 김 후보 25.8%였다. 그러나 기흥구의 경우, 김 후보가 42.6%로 남 후보(28.8%)를 13.8%p 차이로 제쳤다.
특히 무당층 응답자의 경우, 김 후보가 29.7%로 남 후보(16.3%)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 차기 시장의 우선 해결 과제는
과거 난개발의 표본으로 비춰졌던 용인시에서는 차기 시장이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교통 및 주차문제를 선택한 응답자가 상당히 많았다.
교통 및 주차문제가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6%에 달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이 11.1%로 나타났다. 주택 재건축 및 재개발 7.4%, 문화 및 상업관광시설 확충 6.8%, 청소년 및 노인복지시설 5.0%, 부동산 등 자산가치 하락 4.7%, 교육문제 3.8%, 방범ㆍ치안과 안전문제 2.6%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남성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9%는 교통 및 주차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답변은 40대에서도 높아 52.2%로 조사됐다. 또 교통 및 주차문제 해결이라는 응답은 처인구에서 50.5%로 가장 높았다.
김동식정진욱기자 dsk@kyeonggi.com
여론조사
조사기관 : 한길리서치
조사일시 : 21일 오전 10시~밤 10시
조사대상 : 지역별 500명
응답률 : 용인 14.0%, 파주 18.4%
표본오차 : 신뢰수준 95%에 ± 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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