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키운 젊은 도지사 남경필 vs 위기일수록 강한 명장 김진표
경기지사 선거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의 공보물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12page로 구성된 선거공보물은 유권자들이 각 가정에서 후보들을 서로 비교해보며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측이 심혈을 기울여 왔다.
새누리당 남 후보는 “저부터 반성하고 저부터 바꾸겠다”며 ‘반성과 혁신’을 가장 먼저 내세웠다. 남 후보는 이어 ‘개혁과 소신’을 강조하며, 오직 국민만 믿고 개혁과 소신의 한 길만 걸어왔다는 점, 경기도가 키운 젊은 도지사라는 점에 방점을 뒀다.
또한 대통령께 요구했던 쓴소리 원칙을 자신부터 지켜나가겠다며 야당 추천 부지사 등을 등용하는 통합의 도지사가 되고 불필요한 도지사의 권한을 내려놓으며 도지사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현장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따뜻한 공동체 경기도’를 함께 만들어달라면서 따복마을 공약 등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한 사진을 통해 “이 아이들을 따뜻하고 안전한 나라에서 살게 하겠다. 눈 속 가득한 희망을 지켜주고 싶다. 꿈을 이뤄주고 싶다. 미래를 열어주고 싶다”며 “새로운 대한민국, 경기도에서 먼저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김 후보는 “잔인한 4월의 팽목항에서, 저는 하염없이 움츠러든 아버지의 어깨를 봤다”며 세월호 참사 촛불집회 사진을 앞세워 눈길을 끈다.
김 후보는 “경기도, 이 땅의 모든 아버지, 그 어깨의 무거운 책임을 나눠지고 싶다. 정치는 책임이다. 끝까지 책임이다”면서 ‘책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위기 때마다 대한민국은 김진표를 찾았다. 위기일수록 명장이 필요하다’며 “경기도가 위기이다. 그래서 김진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살아온 길을 보면 김진표가 보인다’면서 가난한 실향민의 아들, 8살 밭과 돼지를 돌보고, 10살 물지게 나르는 일로 돈을 벌고, 고교 때는 입주 가정교사로 학업을 이어가는 등 어린 시절은 늘 배고프고 가난한 나날이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그는 “가장 낮은 곳, 가장 어두운 곳을 위해 헌신했다”며 ‘헌신’도 강조하고 “오직 경기도만 바라보겠다. 낮은 자리에서 끝까지”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는 세월호 추모집회 사진과 내용으로 공보물을 채웠다.
백 후보는 “단 한 명도 살리지 못한 박근혜 정권, 단 한 표도 줘서는 안 된다”면서 “세월호 참사 박근혜 정권 심판, 진보당이 해내겠다. 세월호의 눈물,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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