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눈물 닦아주는 정당 선택을…

지방선거 전망과 의미
[전국신문협회ㆍ한국지역언론인클럽 NTERVIEW]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6ㆍ4 지방선거의 승패는 정당과 후보자가 얼마나 국가와 사회에 대한 깊은 책임감과 소명의식이 있는가에 따라서 결정될 것입니다” 6ㆍ4 지방선거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안철수 공동대표는 지난 27일 국회 본관 당 대표실에서 ‘전국신문협회-한국지역언론인클럽’과 공동 인터뷰를 통해 지방선거 전망과 의미 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Q 이번 선거에 어떤 지역정책을 내놓고 있나.

A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어느 지역에 살든 모든 국민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삶의 기회와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지역격차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겠다.

지역별 ‘대학·연구소-기업-지원기관’을 연계한 전략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방의 ‘교육-의료-문화’ 수준 향상, 명실상부한 지방분권·재정 분권 실현,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권역별 현안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등의 공약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도록 노력하겠다.

Q 세월호 정국 해법과 원인을 어디서 찾고 있나.

A 세월호 참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우리 모두 달라져야 한다. 저도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반성을 했다.

박근혜정부도 달라져야 한다. 국민과 더 소통해야 한다.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그리고 머리를 맞대고 국회와 상의하는 함께하는 정치,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대통령 선거 때 약속한 국민통합의 정치가 가능할 것이다.

‘세월호 참사 특별법’을 빠른 시일 내에 제정해서 대한민국에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희생자 유가족 분들에 대한 대책과 진상규명을 통한 책임자 처벌, 그리고 참사의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안을 특별법에 담도록 하겠다.

Q 이번 선거결과를 어떻게 전망하나.

A 지방선거 승리가 아무리 중요해도 국가적 참사 앞에 정치적 계산은 있을 수 없다. 국민의 눈물을 진심으로 닦아 줄 후보에게 표를 주실 것이다. 국민이 슬픔과 분노를 표를 통해서 말씀해 주실 거라 믿는다.

선거를 통해서 국민의 뜻이 분명해지고 우리 사회가 변화할 수 있다. 국민은 표로써 준엄하게 말씀해 주셔야 정부와 여당도 국정 기조를 바꾸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더욱 책임지는 모습을 갖춰나갈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 이전의 불안하고 힘들었던 대한민국과는 결별하고 안전하고 안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Q 이번 6ㆍ4 지방선거가 갖는 의미가 있다면.

A 정치적 의미보다는 세월호 참사 이후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건설해 나가는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생명과 행복을 무엇보다 먼저 지키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누가 만들 수 있는지, 국민을 지키고 국민의 눈물을 진심으로 닦아 드리는 당이 누구인지 확인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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