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외국인 유권자 ‘러브콜’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내 외국인 유권자들의 표심은 어디로 향할까.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6회 지방선거 선거인명부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 유권자는 1만4천239명으로 서울(1만8천32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도 전체 유권자 967만9천317명의 0.15%에 불과하지만 박빙의 선거에서는 변수로 작용하기에 충분하다. 도내 유권자는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유권자 876만1천840명에서 91만7천477명이 늘었고 이중 외국인 유권자는 1천700명에서 8.38배가 급증했다.
도내 구·시·군 중 외국인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은 공교롭게도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젖어 있는 안산 단원구로 2천120명이다. 이는 도 전체 외국인 유권자의 14.89%로, 10명 중 1명 이상이 이곳에 살고 있는 셈이다.
시흥시가 1천63명으로 두 번째로 많으며 수원 팔달구가 90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수원은 팔달구외에 권선구 426명, 장안구 312명, 영통구 250명으로 총 1천889명에 달해 수원 외국인 유권자 표심을 놓고 경기지사후보로 나선 수원 출신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의 경쟁도 뜨거울 전망이다.
남 후보는 다문화 가족 등에 대한 취약보육과 한부모·조손·미혼모·다문화 가정 지원 공약 등을 제시했으며 김 후보는 아동·노인·여성·장애인·다문화 가정을 돌보는 사회서비스분야의 일자리 대폭 확대 등을 공약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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