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살인, 근거없는 흑색선전 중단을” 눈물 호소

김황식 하남시장 후보 부인 “내연녀라며 또 나타나” 기자회견

“인격살인 흑색선전 중단해 주세요!”

새누리당 김황식 하남시장 후보의 부인 김선덕씨가 29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근거없는 ‘흑색선전을 중단해 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날 김씨는 “최근 내연녀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지난 2010년 5대 지방선거와 2012년 총선거에 이어서 또 이번 선거에 나타나 근거도 없는 허위사실을 폭로하는 소식을 접했다”며 “정말 이것은 여성으로서 참기 힘든 일이며 인격을 살인하는 저질 행위”라며 억울함을 털어놨다.

이어 김씨는 “(기자회견장)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이 망서렸다”면서 “정말 용기를 내어 정치인의 아내가 아니라 인격을 가진 여성으로서 한 남자의 아내로서 세아이의 엄마로서 여기에 섰다”고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제5대 지방선거에서 남편이 내연녀라고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고소를 당해 공천막판에 탈락하는 정말 황당하고 억울한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김씨는 “김황식 후보는 나중에 검찰로부터 무혐의를 받았지만 근거없는 폭로로 이미 낙천됐고 명예도 찾기 어려웠다”며 “선거 막판에 이같은 일에는 이득을 보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그 배경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배후설을 제기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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