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운행·끼어들기·장시간 불법주차 일삼아
6·4 지방선거가 일주일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과열되면서 후보들의 홍보물을 탑재한 일부 유세차량들이 탈 불법행위로 시민들에 눈총을 사고 있다.
더욱이 일부 후보들은 시민들 왕래가 많은 곳의 인도나 횡단보도 측면에 홍보물로 도배된 유세차량을 장시간 불법 주·정차하면서 시민통행 안전에 위협을 주고 있다.
또 세월호 참사 등으로 대부분의 후보들이 조용한 선거를 위해 홍보물 부착 화물차량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으나 일부 후보측 운전자들이 저속운행, 끼어들기, 난폭운전을 일삼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2시30분경 부천계남고등학교 앞길에서 부천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A 후보의 유세차량(인천 **42호)이 차선을 지그재그로 변경하며 운전해 뒤따르던 여성운전자의 항의를 받은 것은 물론 27일 오전 11시경에는 도의원에 출마한 B 후보 홍보차량이 계남대로를 저속운전하면서 차량 흐름을 막았다.
특히 아침 출근길에는 원미구 중동 소재 롯데백화점 앞 사거리에는 인도, 횡단보도 등에 각 후보군들이 홍보차량을 장시간 불법주정차 해 지나는 시민들에 원성도 사고 있다.
시민 송인규씨(45, 부천 중동)는 “시민들에 기본안전도 무시하는 정치인이라면 당선돼도 시민안전을 지키지 않을 것이 뻔하다”며 “홍보도 좋지만 먼저 시민을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미구청의 한 관계자는 “시민들에 불편 신고가 계속되고 있어 현장 계도를 하는 중”이라며 “현재까지 단속실적은 한 건도 없다”고 밝혔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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